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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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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M&A]美 법원 판결에 틱톡 운명 다시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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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원 "틱톡 요구 반박하는 서류 제출해야"

지분율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중…예측 어려워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중국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 틱톡의 매각이 다시 한 번 안갯속에 빠졌다. 미국 법원이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내 틱톡의 다운로드를 금지하려는 미국 정부의 계획을 연기돼야 한다고 잠정 결정을 내리며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의 협상력이 커지면서다. 이번 주(21~25일)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은 인수합병(M&A)소식은 틱톡 매각의 향방이다.

26일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 외신을 종합하면 워싱턴DC 지방법원의 칼 니콜스 연방판사는 지난 25일까지 다운로드 금지 계획을 연기하거나, 법원에 틱톡의 요구를 반박하는 서류를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앞서 미 상무부는 오는 27일부터 미국에서 틱톡 신규 다운로드를 금지할 계획이었지만 법원의 제동에 걸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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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무부는 당초 지난 20일부터 틱톡 신규다운로드를 금지할 계획이었다. 그러던 중 틱톡 매각 협상에 진전이 보이자 27일로 금지 시점을 연기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틱톡과 미국의 오라클의 합의가 매우 근접했다고 들었고, 우리가 곧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미국 정부의 다운로드 제재가 미국 대선과 관련한 정치적인 이유 때문이라며 금지 조치를 중단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고, 법원이 일정부분 바이트댄스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바이트댄스는 현재 오라클-월마트 컨소시엄과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지분율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 중이다. 바이트댄스는 신설 회사인 ‘틱톡 글로벌’의 지분 80%를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만 오라클-월마트 컨소시엄은 미국 기업들이 과반 지분을 확보해 실질적인 소유권을 가져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지난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그들(오라클과 월마트 등 미국 투자자들)이 완전한 지배력을 갖지 못할 경우 합의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오라클 측에 유리하게 흘러갔다. 하지만 미국이 압박카드로 사용했던 다운로드 금지 계획에 제동이 걸리며 향후 지분 협상의 향방은 더욱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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