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의 봄' 전시 전경1. /(재)광주비엔날레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대만·부에노스아이레스·쾰른 전시 광주로 집결…10월 14일~11월 29일 ACC, 옛 국군병원 등지에서 열려
[더팩트 ㅣ 광주=박호재 기자](재)광주비엔날레가 5·18민주화운동의 40주년을 맞아 광주정신의 동시대성을 탐색하기위해 다국적 프로젝트로 추진한
당초 9월 중순 개최하려했던 이번 전시는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자 일정을 조정하여 공개하게 되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경우, 코로나19 추이를 지속적으로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며, 내년 개최를 예상하고 있다.
(재)광주비엔날레는 "민주주의 정신의 발원지인 광주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서울, 대만, 부에노스아이레스, 쾰른의 전시들을 한데모아 1980년 이후 현재까지 축적되어온 광주정신에서 비롯된 다양한 시선들을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며 민주주의 정신을 이야기해온 동시대 예술의 산실로서, 이번 전시를 통해 다른 도시들과의 연대를 도모하고 동시대 예술을 통한 새로운 관계망을 형성하고자 한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각 도시에서 진행되었던 전시들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5관과 민주평화기념관 3관에 걸쳐 펼쳐진다.
특히 5·18민주화운동에서 비롯된 각 전시의 주제들, ‘민주주의의 봄’(서울), ‘오월 공-감: 민주중적중류’(대만), ‘광주 레슨’(쾰른), ‘미래의 신화’(부에노스아이레스)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민주주의의 봄' 전시전경2./(재)광주비엔날레 제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에서 선보였던 목판화 전시는 보다 확장된 규모로 무각사 로터스갤러리에서 같은 기간 동안 진행된다. 5·18민주화운동 당시에는 항쟁을 증언했고, 현재는 운동의 기억들을 매개하는 역할로서의 목판화 작품들을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18년 출범, 세계적인 작가들의 심도 깊은 연구조사를 통해 지역의 역사, 예술, 시민정신과 관련된 가치를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킨 신작을 선보였던 GB커미션은 올해 <메이투데이>에서 일부 공개한 뒤, 내년 제13회 광주비엔날레까지 이어진다. 올해는 2018년 공개되어 많은 호평을 이끌었던 기존 작품들이 다시 재현, 확장되어 소개되는 것과 함께 대규모 신작도 공개할 예정이다.
2018년 GB커미션에 참여한 마이크 넬슨(Mike Nelson)의 작품 ‘거울의 울림(장소의 맹점, 다른 이를 위한 표식’과, 2018광주비엔날레 본전시에 출품되었던 카데르 아티아(Kader Attia)의 작품 ‘이동하는 경계들’도 2년 만에 구 국군광주병원에서 다시 전시된다.
이곳 전시에는 시오타 치하루(Shiota Chiharu), 호 추 니엔(Ho Tzu Nyen)의 신작이 공개되며, 2014년 제10회 광주비엔날레에서 전시된 임민욱 작가의 <채의진과 천 개의 지팡이>를 민주평화기념관 3관에서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
시오타 치하루는 병원 안 성당에 기억을 주제로 한 장소 특정적 설치작업을 구 국군광주병원에서, 호 추 니엔은 동학운동에서부터 5·18민주화운동까지 이어져온 민주화운동의 궤적을 애니메이션으로 재편집한 영상작업을 ACC 문화창조원 5관에서 각각 공개한다.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전시 환경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되,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도 예술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꾸준히 연구하고 방법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올해 5월 시작하여 내년까지 이어지며 초국가적인 맥락에서 광주정신의 동시대성을 이야기하게 될 ‘메이투데이’의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forthetrue@tf.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