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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윤석열 처가 의혹' 고소·고발인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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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윤석열 처가 의혹' 고소·고발인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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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씨와 부인 김건희씨를 고소·고발한 사업가 정대택씨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고소·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청사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씨와 부인 김건희씨를 고소·고발한 사업가 정대택씨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고소·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청사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윤석열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와 장모 최모씨를 고소·고발한 인물을 잇따라 소환하며 윤 총장 처가 관련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박순배)는 25일 오후 윤 총장의 부인 김씨와 장모 최씨를 고소·고발한 사업가 정대택씨와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조대진 변호사를 불러 조사 중이다. 정씨가 고소한 지 7개월 만의 첫 고소인 조사다. 김씨의 주가조작 관여 의혹에 대한 고발인 조사도 고발한 지 5개월 만에 처음 이뤄졌다.

정씨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취재진에게 “지난 17년 송사를 이어오는 동안 3년간 징역살이를 하고 이 자리에 섰다”며 “여기까지 오면서 때로는 합의를 요구할 때 멈출까도 했다. 오늘 조사에서 억울함을 소명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정씨는 과거 최씨와 벌인 법정 다툼에서 최씨 측의 모의로 자신이 패했고, 그 결과 재산상 손해를 봤다며 최씨 등을 사기 혐의 등으로 지난 2월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정씨는 앞서 최씨를 모해위증 교사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서 불기소 처분이 내려지자 이 과정에 윤 총장이 개입했다며 그 역시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해당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서 맡았다가 최근 검찰 직제개편 및 인사 이후 형사6부로 재배당됐다.

조 변호사와 황 위원 등은 지난 4월 김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관여했다며 고발했다. 2010~2011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김씨가 ‘전주’ 역할을 맡아 돈을 보탰다는 주장이다. 최씨가 경기 파주의 한 병원에서 일어난 요양급여비 부정수급에 연루된 의혹 등도 고발장에 담겼다.


여권은 윤 총장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에 속도를 내라고 압박해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최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윤 총장 가족 사건 등을 두고 “수사 의지를 본 적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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