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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2년차 이소미, 고향에서 첫 우승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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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클래식 1R 노보기 6언더파

연합뉴스

이소미의 아이언샷.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암=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년차 이소미(21)가 고향 땅에서 생애 첫 우승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이소미는 25일 전남 영암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 카일필립스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팬텀 클래식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이효린(23)과 함께 클럽 하우스 선두로 첫날 경기를 마친 이소미는 그동안 미루고 미뤘던 첫 우승을 따낼 발판을 마련했다.

이소미는 대회가 열린 전남 영암에서 자동차로 1시간이면 닿는 완도 출신이다. 한국 골프의 간판인 최경주(50)가 다닌 완도 화흥초등학교를 졸업했다.

이소미는 "이틀 전에 완도에 가서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뵙고 왔다"면서 "고향 가까이 오니 힘도 나고 편하다. 그래서인지 오늘 경기가 잘 풀렸다"고 말했다.

신인이던 지난해 2차례 준우승한 이소미는 올해도 준우승 한번과 3위 한번을 차지하는 등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해왔다.

투어가 쉬는 지난 5주 동안 일주일에 하루 빼고 연습에 매달렸다는 이소미는 맹훈련을 한 덕에 비거리도 늘고 아이언샷 정확도가 높아졌다고 자평했다.

한 달 동안 경기가 없는 틈에 클럽도 교체한 것도 효과를 봤다고 이소미는 덧붙였다.

그는 "변화를 주고 싶었는데, 스윙을 바꾸는 것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가장 쉽게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꿔보자는 생각에서 클럽 피팅을 다시 했다"고 밝혔다.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낸 이소미는 "코스가 단단해 볼이 튀고 바람이 많이 불어 아이언샷 제어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아이언이 잘 따라줬고 퍼트도 잘 됐다"고 좋은 스코어를 낸 원동력을 설명했다.

"5위 이내를 목표로 삼았는데 오늘 잘 쳤으니 3위 이내로 목표를 상향했다"는 이소미는 "남은 이틀 경기도 오늘 생각과 플레이를 잊지 않고, 똑똑하게 플레이하고 싶다"고 말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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