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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코로나 팬데믹' 전 세계 고용한파···한국은 5명 중 1명 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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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노동 소득, 작년 동기 대비 3조5000억 달러 감소 UNCTAD, "올해 경제 성장률 작년 대비 4% 하락할 것"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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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며 노동 시간과 임금이 대폭 감소하는 등 고용 한파가 이어지는 중이다. 한국은 구직자 5명 중 1명이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노동기구(ILO)가 지난 2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올해 2분기 노동 시간이 작년 4분기 대비 17.3% 감소했다. 노동 소득은 작년 동기 대비 10.7% 줄었다.

ILO에 따르면 노동 시간 감소 비율인 17.3%는 주 48시간 노동하는 정규직 일자리 4억9500만개에 해당한다. 지난 6월 ILO는 4억 개의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더 악화됐다. 노동 소득 감소 비율인 10.7%는 3조5000억달러(약 4070조원) 정도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5.5%다. ILO는 “재정 부양책이 없었다면 노동 시간은 28%까지 감소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도 경제 성장률 하락과 빈곤층 확대를 전망했다.

UNCTAD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경제 성장률이 작년 대비 4% 하락하고 개발 도상국에서 약 9000~1억 2000만명 이상이 극심한 빈곤에 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UNCTAD는 “선진국 정부가 현재의 재정·통화 관련 정책을 계속 유지해도 고용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많은 국가가 부채 위기에 처해 소득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전 세계적 고용 한파는 한국도 피해갈 수 없었다. 취업포털 사이트 인크루트가 올해 구직경험자 68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올해 상반기 취업 합격자는 5명 중 1명(21.2%)이었다.

8월 구직단념자는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 분석 결과 총 68만2000명으로 나타났다. 구직을 단념한 이유로는 ‘이전에 찾아봤지만 일거리가 없었기 때문에’가 24만 5000명(36.0%)로 가장 많았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연합뉴스를 통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숙박·음식점업 등 대면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계속 줄다 보니 1년 내 구직경험이 있지만 취업하지 못한 구직단념자가 쌓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4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구직·고용안정을 위한 예산을 확보했다. 특수 고용직과 프리랜서는 긴급 고용안정지원금으로 50만원(1차 수급자), 150만원(신규 신청자)을 지원받는다. 작년과 올해 취업 지원사업인 취업성공패키지와 청년구직활동지원금에 참여한 만 18~34세 청년은 청년특별구직지원금 50만원을 지급받는다.

정석준 기자 mp1256@ajunews.com

정석준 mp1256@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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