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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좋은 아파트’ 만든 노원… 대한민국 건강도시 최우수상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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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오승록 노원구청장


서울 노원구가 ‘2020년 대한민국 건강도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대한민국 건강도시협의회가 매년 주는 이번 상은 주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성과를 보인 지자체에 주는 상으로 전국 102개 회원도시를 대상으로 한다. 지난해 ‘뛰노는 학교, 건강한 학교, 노원 HELP(Healthy Eating Let’s Play)’ 사업으로 우수상을 받은 데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올해 구가 최우수상을 받게 된 것은 ‘노원아 걷자 운동하자!’를 슬로건으로 시작한 전 구민의 걷기 활성화 사업이 큰 역할을 했다. 구는 2018년 9월 보건소에 건강도시팀을 신설하고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신체활동 활성화 조례’를 제정해 구민들의 신체활동 유도에 본격 나섰다.

지난해 6월 ‘노원아 걷자! 건강하자’를 슬로건으로 ‘걷는 도시 노원’ 선포식과 구민들의 신체활동 현황 파악을 위한 연구용역도 실시했다. 아울러 주민과 전문가 711명의 투표를 통해 최우선 과제로 선정된 ‘신체활동 부족’을 개선하기 위한 실행계획도 마련했다.

걷기 앱 ‘워크온’을 활용한 온라인 걷기 행사를 비롯해 ‘노원 둘레 산천길 스탬프 투어’ 등이 대표적이다.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활동하는 걷기 동아리도 인기다. 31개의 걷기 동아리 회원 508명이 주기적으로 만나 생활 속 걷기를 실천하고 있으며 구가 양성한 걷기 지도자 2급과정 수료 활동가 31명이 동아리를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구의 노력으로 2017년 47.7%에 머물던 주민 걷기 실천율은 지난해 63.3%로 서울시 상위권(25개구 중 7위)으로 상승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걷기의 일상화로 구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건강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구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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