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의원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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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홍준표 의원은 24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어업지도선 선원인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이 북한군의 총격으로 숨진 것에 대해 "이틀이 넘는 시간 동안 (군은) 무엇을 했나"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날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현안보고에서 "세월호 때 은폐했다고 얼마나 국민적 문제를 제기했나. 7시간 동안 뭐했냐고 온갖 억측이 난무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공격했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홍 의원은 "야당이 이걸로 물고 늘어지면 국방부 장관은 성하지 못한다"며 "이른바 직무유기라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종된 해당 공무원이 북한 해역에서 총살된 뒤 22일 밤 10시10분에 시신이 불태워진 것을 확인했음에도 약 37시간 이상 군이 이를 밝히지 않은 것을 지적한 홍 의원은 "무슨 정치적 의도가 있어서 이틀동안 공개하지 않고 있었나"라고 몰아부쳤다.
홍 의원은 "23일 새벽에 대통령의 유엔 연설이 있어서 불가피했다고 솔직히 얘기하면 수긍할 수 있다"며 "그러나 자꾸 이틀동안 은폐한 이유에 대해 다른 이유를 둘러대면 국방부만 난처해진다"고 압박했다.
이어 "이 사건은 실시간으로 브리핑을 해야 하는 사건"이라며 "국방부는 사건 발생 이후 사살된 것으로 추정되고, 북한이 불에 기름을 부어 태운 것으로 추정된다고 조치를 해줬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서욱 국방부장관은 "이것이 정말 사실인지 분석하는 시간이 필요했다"며 "대통령 유엔연설과 상관없이 분석하면서, 첩보 신빙성을 높이고자 노력 했다"고 답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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