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의대생 국시 기회를'…한정애 "형평성·국민 시각 감안해야"

최대집 의협 회장과 면담…한정애 "시간 갖고 보자"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을 면담하고 있다. 2020.9.2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4일 전국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들이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에 응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추가 기회를 주기 어렵다'는 기존 정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의대생들이 국가 고시 거부를 철회했지만, 다른 국가고시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재응시가 불가하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한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과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의사 국가고시 기회를 다시 줄지 여부에 대해 "다른 여러 국시와의 형평성이나 공정성, 우리 국민이 바라보는 사회적 수용성 등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와 논의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자연스럽게 하게 되겠죠"라며 "아직 얘기를 해보지 않았다"고 했다.

한 정책위의장은 "학생들이 시험을 보겠다고 입장을 표명하니 최대집 회장이 마음이 급해서 오신 것 같다"며 "좀 시간을 보자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최 회장은 이날 한 정책위의장게 면담을 신청, 국시에 응시하도록 정부가 전향적으로 조치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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