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희망자금·청년특별구직지원금 신청
온라인 신청 활발··· 콜센터는 '통화 중'
[파이낸셜뉴스] 2차 긴급 고용안정지원금과 소상공인새희망자금, 청년특별구직지원금 등 각종 지원금 신청 및 지급이 큰 혼란 없이 진행됐다. 일선 관공서에 문의가 쇄도했던 1차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보다 나아진 모습이다. 다만 지원급 지급과 관련한 기관별 콜센터는 예외 없이 대기자가 수백 명에 이르는 등 연결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지원금 신청을 마친 특수고용직과 소상공인들은 하루빨리 지원금이 지급되길 바란다는 기대를 드러냈다.
서울 남부 고용복지센터에 한 시민이 상담을 위해 들어가는 모습. 해당 센터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중소기업벤처부에서 담당한다는 안내를 내걸었다. 사진=김성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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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 지급' 상담에 활짝 웃는 자영업자
24일 서울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김모씨(30대)는 센터 앞에서 한참 통화를 한 뒤 만면에 웃음을 띄며 돌아섰다. 오랫동안 마음이 쓰였던 고용안정지원금이 확실히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신청한 지원금 150만원 중 50만원만 지급받았다는 김씨는 최근까지도 남은 100만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아직 100만원이 들어오지 않았는데도 김씨가 접속한 안내 페이지엔 ‘지급완료’라는 문구가 떠 있었다.
당장 1차 지원금도 다 받지 못한 김씨는 2차 지원금 신청기간인 이날 장사를 아내에게 맡기고 직접 고용센터를 찾았다. 온라인 지원기간이지만 담당자에게 확답을 듣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10여분의 상담을 마친 김씨는 추석 전까지 지원금이 입금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센터를 빠져나갔다.
서울 각지의 고용센터에선 큰 혼란 없이 상담 및 지원절차가 진행됐다. 정부 지원금 지급절차가 온라인을 통해 차질 없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일부 방문 문의가 있었지만 대부분 간단한 상담으로 순조롭게 처리가 가능한 수준이었다.
앞서 이날은 특수고용직과 프리랜서는 지원금 지급을, 소상공인과 미취업 청년은 지원금 신청을 하는 첫날이란 점에서 관련된 문의가 폭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원대상이 세분화돼 자신이 대상에 해당하는지부터 언제까지 지원금이 지급되는지 등 궁금한 점이 많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 소상공인이 지난 6월 신청한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이 '지급결정'이 떴음에도 아직 지급되지 않았다며 보여준 화면 캡처. 이날 상담을 통해 미지급분도 추석 전까지 지급된다는 답을 받았다. 독자 제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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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종일 '불통'은 개선해야
특히 이날 오전부터 범정부 원스톱 콜센터를 비롯해 중소기업벤처부, 고용노동부 콜센터 등에 대기자 수백명씩이 몰려 연결이 안 되는 현상이 빚어져 다소 불편이 있었다. 자신이 지원 대상자가 맞는지 확인하려는 일부 특수고용직 등은 불만을 호소했다.
고용센터를 방문한 문모씨(40)는 “올 1월까지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던 프리랜서도 지원금 대상인지 알고 싶어서 아침부터 전화를 몇 십 통을 했는데 연결이 안 되더라”며 “너무 답답해가지고 직접 찾아왔다”고 말했다.
끝내 지급대상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은 문씨는 풀죽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자영업자와 특수고용직, 저소득층 미취업자 등 지원대상자들은 정부 직접지원 정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저소득증 미취업자로 이날 오전 청년특별구직지원금 신청을 마쳤다는 김모씨(30대)는 "요즘은 아르바이트 구하기도 쉽지 않은데 50만원을 바로 준다고 해서 큰 도움이 됐다"며 "제출할 서류도 많고 복잡할 것 같다는 생각부터 했는데 통장사본만 준비하면 되고 어렵지 않았다"고 전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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