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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이 줄기차게 주장하고 있는 '지역화폐ㆍ가계 및 국가부채(이전소득 확대)ㆍ기본대출'등과 관련해서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에 수 차례 공개토론을 제안했으나 언론 뒤에 숨어서 근거도 빈약한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다시 한 번 공개 '끝장토론'을 제안했다.
이 지사는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 국민의힘은 '퍼주기', '예산낭비', '베네수엘라 행', '국채 1천조 시대'라며 정부정책을 폄훼하고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며 "국민의 힘에 '지역화폐, 국가 및 가계부채, 기본대출에 대한 끝장토론을 수 차례 요청했고 방송사들이 교섭했지만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불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에 또 다시 (공개토론을)요청한다"며 "명색이 제1야당인데, 압도적 물량을 자랑하는 보수 언론과 경제 언론의 뒤에 숨어 논리적 근거도 빈약한 일방적 주장으로 공격하는 것은 비겁하지 않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그 많은 (정부 정책을 폄훼하는)경제 전문가와 정책 담당 국회의원들은 다 어디에 있느냐"며 "설마 국민이 보는 앞에서 당당하게 주장하고 논박할 용기조차 없어 (숨은 것은)아니겠죠"라고 반문했다.
이 지사는 자신이 주장하고 있는 지역화폐 효용론, 가계 및 국가부채를 고려한 이전소득 확대, 기본 대출 도입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인색한 가계지원(세계 최저)으로 국가는 세계 최저 국채 비율(평균 109%:40%)을 자랑하지만 국민은 세계 최악의 높은 가계 부채 비율로 고통받고 있다"며 이전 소득 증대를 통한 가계부채 경감 노력이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했다.
또 "유통 대기업에 몰리는 매출 일부를 중소 상공인으로 이전해 골목상권 진흥과 영세 자영업자 지원에 효과가 분명한 지역화폐를 (국민의힘과 일부 보수언론들이) 지속적으로 폄훼하고 있다"며 "이를 (제가)비판하자, 본질인 달은 외면한 채 가리키는 손가락 모양을 극렬하게 비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연간 20%대 살인적 고금리에 시달리고 있는 저신용 등급 국민들에게 일부 신용 특권층이 누리는 연 2%대 저리대출 기회를 1000만원까지만 나눠 주자는 '기본대출제'에 대해서도 '금융체계 훼손'이니 '도덕적 해이 조장'이니 '포퓰리즘'이니 하면서 비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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