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오른쪽 두번째)이 24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채시장 점검 간담회'를 진행 중이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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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으로 증가한 국채 수요를 이끌어 내기 위해 비경쟁인수한도 확대와 낙찰금리 차등구간 확대 등 수요 강화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은 24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채시장 점검 간담회'를 열고 "비경쟁인수 한도 확대와 낙찰금리 차등구간 확대 등 전문딜러(PD) 인수여력 강화 조치를 4분기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비경쟁인수비율은 최대 30%에서 35%로 늘어난다. 국고채 3년·5년물 3bp(0.03%), 10년물 이상 4bp(0.04%)로 적용하던 낙찰금리 차등구간은 만기 구분없이 5bp(0.05%)로 확대한다. 비경쟁인수비율과 낙찰금리 차등구간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을 확보, PD의 국채수요를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가 4차 추경 7조8000억원 가운데 7조5000억원을 적자국채로 발행하기로 결정하면서, 3분기까지로 예정했던 PD 인수여력 강화 조치를 4분기까지 연장했다. 적자국채 발행 규모 증가에 따라 수요자의 인수환경을 우호적으로 개선하기 위함이다.
안일환 차관은 "올해 국채 발행한도는 당초 130조2000억원에서 174조5000억원으로 증가했다"며 "작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물량임에도 우리 국채시장 역량을 기반으로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발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국채시장 참여자의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되면서 수급부담을 우려하는 모습도 나타난다"며 "시장참여자와의 긴밀한 소통을 토대로 국채 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시장참여자와 전문가 등 의견을 모아 10월 중으로 국채시장 역량강화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국채시장 역량강화방안에는 국채 수요기반 강화와 발행물량의 안정적 관리, 효율적 시장기반 구축 등 대책이 담길 예정이다.
세종=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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