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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이재명 지사 대법원 판결

이재명 "드라이브 스루 집회, 감염 염려 없다면 허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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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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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 우철훈 선임기자photo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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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정치인들을 중심으로 개천절에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열자는 제안이 잇따르는 것에 대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방역에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의 정치적 표현이라면 저는 허용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3일 오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드라이브스루 집회에 대한 질문을 받고 “감염을 최소화하거나 위험성이 없는 방법이라면 집회 표현의 자유를 막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이 지사는 이어 “이웃에 감염시킬 염려가 없는 거라면, 차 한 대에 빼곡하게 꽉꽉 채워 타고 다니는 이런 게 아니라면 소위 과거에 차량시위라고 하는 게 있지 않았나. 그게 현행법 어디에 저촉되는지 모르겠는데 그건 경찰의 소관이고 방역당국인 제 입장에서는 방역에 방해에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의 정치적 표현이라면 저는 허용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의 이같은 발언은 여당 의원들이 ‘개천절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두고 일제히 비판에 나선 것과 대조된다. 앞서 23일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두고 “참가자의 권리”라고 말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8·15 집회를 독려하고 참석한 자당 인사들에게 책임을 묻기는커녕, 전 국민이 이를 갈고 있는 이번 극우 집회도 사실상 반대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비판한 바 있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 역시 SNS에서 “이러니 ‘전광훈식 집단광기’가 여전히 유령처럼 광화문을 떠돌고 있는 것”이라며 “시위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아닌, 그냥 차량시위인 것이다. 차량 시위 역시 폭력이 예상되고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게 예측된다면 금지가 당연하다”고 말했다.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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