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틱톡의 새 주인 찾기

틱톡-오라클 빅딜...中 승인할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中 승인 불투명...장기화되는 틱톡 빅딜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중국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 틱톡과 미국 기업 오라클 간의 거래가 미국의 승인을 받았지만 중국 정부의 승인이 불투명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24일 씨넷 등 외신은 틱톡의 주요 경쟁력인 '알고리즘' 기술 이전에 중국 정부가 쉬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매체는 후 시진(Hu Xijin) 중국 국영 글로벌타임즈 편집장이 SNS에 올린 글을 인용했다. 후 시진 편집장은 "중국 정부는 현재 틱톡 거래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합의가 중국의 국가안보, 이익, 존엄성을 위협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중국의 수출제재도 복병이다. 앞서 8월 중국은 인공지능(AI) 기술 수출을 제재를 시작했고, 이것이 틱톡 거래를 지연시키는 요소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틱톡의 AI에 사용되는 데이터 처리, 텍스트 분석, 콘텐츠 추천, 음성인식 등 대부분의 기능이 중국의 허가 없이는 수출이 금지된다.


한편 미국에서 1억명이 사용하는 중국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 틱톡은 현재 미국 기업과 지분거래 협상을 진행 중이다. 오라클, 월마트, 틱톡 3사는 본사를 미국에 둔 '틱톡 글로벌'을 설립하고, 오라클·월마트가 지분 20%를 갖기로 했다.


거래가 성사되면 미국 투자자가 바이트댄스 지분 40%를 보유한 점을 감안해 결국 미국 자본이 틱톡 글로벌 지분 53%를 확보하게 되는 셈이 된다. 하지만 미중갈등과 지분 주도권 다툼으로 협상이 장기화되고 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