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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피감기관 공사수주' 논란 박덕흠, 국민의힘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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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감기관 공사수주' 논란 박덕흠, 국민의힘 탈당

[앵커]

'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인 박덕흠 의원이 국민의힘에서 탈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박 의원에 대한 진상조사특위를 만들기로 한 상황이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초롱 기자.

[기자]

자신과 가족이 대주주로 지배하는 건설사들이 지난 5년간 국토부 산하 기관에서 수천억 규모의 공사를 따냈다는 의혹이 불거진 박덕흠 의원이 국민의 힘을 탈당했습니다.

박 의원은 국회 국토위에서 활동하면서 국토부 기관들을 감사해왔고, 지난 20대 국회 하반기엔 야당 간사도 맡았기에 이해 충돌 논란이 거셌는데요.

박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무소속 의원 입장에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맞서 끝까지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당에 무거운 짐을 싣기 싫어 떠나지만, 스스로 결백을 증명해 마음의 빚을 갚겠다"며 자신과 관련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박 의원은 현 정권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자신을 희생양 삼아 위기 탈출을 하려 한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윤미향 의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7조8천억원 규모의 4차 추경안이 어젯밤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는데요.

민주당과 정부는 추석 전 빠른 예산 집행을 강조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과 정부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 대부분의 지원금 지급이 완료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4차 추경 처리가 최단기간 내 이뤄진 것처럼 집행도 최단기간에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고,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번 추경이 응급 환자의 심폐소생술이 돼야 한다며 집행 속도가 관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내일 아침 협의회를 열어 추석 전 예산 조기 집행 방안을 마련합니다.

추경안 논의 과정에서 13세 이상 전 국민에게 통신비 2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가 선별 지급으로 회귀한 것을 놓고, 여당은 물론 야당도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한 이낙연 대표는 "오락가락했다는 말을 달게 받겠지만 정부·여당 원안을 끝까지 고집하고 관철하는 게 좋은 것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성일종 비대위원도 "상당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추경안에 이어 내일은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예정돼있습니다.

오늘 여야는 잇따라 상임위원회를 열고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법안을 심사 중입니다.

[앵커]

보수단체가 '개천절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예고해 논란인데요.

이에 대한 여야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부가 개천절 집회 자제를 요청했지만, 옛 미래통합당 김진태·민경욱 전 의원은 개천절에 차량을 이용한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열자고 주장해 논란입니다.

관심을 끈 건 이에 대한 국민의힘 입장입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방역과 교통에 방해가 안 된다면 드라이브 스루 집회는 헌법상 권리"라고 밝혔습니다.

성일종 비대위원도 "방역에 큰 방해가 안 된다면 국민의 의사표시까지 막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라며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집회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런 주장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노웅래 최고위원은 "상식적으로 광화문네거리를 막고 집회를 하는데 어떻게 교통과 방역에 방해가 안 된다는 거냐"면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개천절 집회 자제 요청은 결국 쇼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원욱 의원도 주 원내대표를 비판하며 "이러니 '전광훈식 집단광기'가 여전히 유령처럼 광화문을 떠돌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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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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