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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신도시 학급 과밀화 심각…시민단체 "교육청 예산 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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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촬영 조정호]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인구가 증가하는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지역의 학급 과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교육청이 예산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시민단체 부산경남미래정책은 부산시교육청이 시설 투자에 사용할 수 있는 '교육재정안정화기금'을 활용해 명지5초등학교를 건립해야 한다고 23일 밝혔다.

기금은 지난해 결산 기준 3천900억원에 달한다.

부산경남미래정책에 따르면 명지 지역 학교 중 학생 수 1천명 이상 과밀학교는 4곳이다.

명호초등학교((1천690명)는 2019년 기준 부산지역 초등학교 중 가장 학생 수가 많다.

명호초등학교는 1차례 증축했지만 현재도 30명 이상 과밀학급이다.

과밀학급인 명원초등학교는 신규 아파트 건립에 따라 학생 수용을 위해 임시 건물에 교실을 마련 중이다.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는 명지5초등학교 신설과 관련 부산시교육청 자체 예산으로 추진하라는 조건부 승인을 했다.

부산시교육청은 "명지지역 학생 수가 계속 증가해 2016년부터 명지5초등학교의 설립을 추진해 왔다"며 "교육청 자체 재원으로 학교 설립을 추진하라는 것은 선례가 없다"고 교육부 결정에 반발했다.

하지만 부산 강서구는 명지국제신도시 학급 과밀 문제를 해결하고자 명지5초등학교 건립을 위해 예산 3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 교육청은 강서구 공동투자계획을 포함해 교육부에 명지5초등학교 건립 안건을 재신청할 예정이다.

부산경남미래정책은 "명지5초등학교가 4년 넘게 표류하고 있는데 12월에 있을 교육부 중투위에 또 신청하겠다는 것은 무의미한 행정력 낭비이자 시간 소모"라며 "강서구가 30억 투자한다고 할 때 하루빨리 명지지역 과밀학급 해소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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