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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시진핑 "팬데믹, WHO 주도로 함께 극복해야..낙인찍기 반대"..트럼프에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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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정상 연설을 통해 코로나19(COVID-19) 사태 극복을 위해 국제적 협력과 세게보건기구(WHO)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와 관련, 중국과 WHO의 책임론을 지적하며 비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이날 화상 연설을 통해 "바이러스에 맞서기 위해, 우리는 (국제사회의) 연대를 강화하고 함께 극복해가 야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과학에 의한 지침을 따라야 하며, WHO에 주도적 역할을 부여하면서 이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협력에 나서야 한다"면서 "이 문제를 정치화 하려거나, 낙인찍기를 위한 어떤 시도도 거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국제 문제 해결과 갈등 해소를 위해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패권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른 나라와의 냉전이나 전면전도 벌일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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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기자=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 총회장에서 22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화상 연설 화면이 중계되고 있다. 2020.09.23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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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에 앞서 이날 유엔 총회 연설을 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코로나19를 전세계 퍼뜨렸다면서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세계 대전 이후 유엔 창설 75년이 된 지금, 우리는 다시 한번 거대한 글로벌 투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적, '중국 바이러스(China Virus)'와 치열하게 전투를 벌이고 있고 , 이는 188개 무수한 생명을 앗아갔다"며 중국 때기에 나섰다.

그는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극복 성과를 소개한 뒤 "우리가 밝은 미래로 접어들더라도, 우리는 이 질병을 전세게 퍼뜨린 나라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 바로 중국이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중국은 국내 여행은 봉쇄했으면서도 중국을 떠나는 해외 항공편은 허용, 전세계 에 영향을 끼쳤다" 고 덧붙였다.

그는 또 중국 정부와, 중국이 사실상 통제하고 있는 세계보건기구(WHO)는 인간 사이의 감염 증거가 없다고 거짓 선언을 했고 이후 무증상인 사람들은 이 질병을 확산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거짓 주장을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유엔은 반드시 이같은 중국의 행위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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