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종합] ‘불청’ K2 김성면, ‘사랑과 우정 사이’ 원곡자→ 원조 군통령의 위엄 (ft. 도원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타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불타는 청춘’ 새 친구로 록발라드의 레전드 김성면이 합류했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이하 ‘불청’)에서는 강원도 영월로 여행을 떠난 청춘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최성국은 “친구들이 자꾸 나보다 최성욕이라고 한다”면서 앞선 제주 여행의 진실게임에서 강제 폭로된 이야기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청춘들도 "성욕 많은 오빠", "최성욕 씨"라고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청춘들은 치악산 절경이 아름다운 숲속 깊은 곳의 그림 같은 2층집에 모였다.

그 시각, 2016년 정선 여행에 함께 했던 옛 친구 도원경이 인사했다. 도원경은 먼저 숙소에 도착해서 청춘들을 맞았다. 도원경을 가장 먼저 알아본 이는 최성국이었다. 최성국은 “불청 처음 왔을 때 같이 촬영했다”고 인연을 밝혔다. 청춘들은 "살이 좀 찌니까 더 예쁘다"고 칭찬했고 도원경은 "코로나19 때문에 집에서 먹기만 했다"고 전했다.

특히 도원경과 최성국은 5년 전 함께 화보 촬영을 해서 인연이 있었다. 안혜경은 "두 사람이 익선동 골목길에서 데이트했다"면서 화보 사진을 보여줬다. 이에 최성국은 "진짜 그대로다. 그 사이에 남자친구는 안 생겼냐"고 묻자, 도원경은 "생겼겠죠. 있다 없다 했겠죠. 오빠도 많으셨잖냐. 정보가 있는데 모른 척하겠다"고 응수해 웃음을 샀다. 이에 최성국이 "뭘 아시든 쉿"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서 단발머리와 염색으로 스타일 변신한 송은영이 뒤늦게 도착했고, 최성국이 “여자가 머리 색이 바뀌면 느낌이 확 달라진다”고 하자, 강문영과 박선영도 모두 바꿨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곤지암 촬영 중단으로 되돌아간 새 친구 이야기가 나왔다. 제작진이 알려준 새 친구 힌트는 '군통령'. 이에 청춘들은 채연을 확신했지만 1994년 훈련소 사진과 손 편지의 가사를 보고 새 친구가 누구인지 대부분 알아챘고, 최성국이 목에 핏대를 세워 열창해 주인공을 알게 됐다.

새 친구는 예능이 첫 출연인 K2 김성면이었다. 그는 “곤지암 갔다가 영월까지 왔다"고 인사했다. 김성면은 '슬프도록 아름다운', '사랑과 우정 사이', '그녀의 연인에게'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유명한 록발라드계의 레전드.

하지만 그는 "제가 피노키오 때 '사랑과 우정 사이'를 불렀는데 많은 후배가수들이 리메이크했다. 그런데 어린 친구들은 제가 원곡 가수라는 걸 모를 수도 있는데, 제가 방송을 많이 안 해서 친구들도 생뚱맞게 물어보더라"라며 ‘불청’ 출연 이유를 전했다. 그는 청춘들 중 김도균이나 동갑인 김광규, 고등학교 후배 최성국 등이 마중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후 최성국과 강문영이 김성면을 마중 나가서 반갑게 맞이했다. 강문영이 노래만 알았다고 하자, 김성면은 “제 노래는 아는데 가수는 누군지 모르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남자들에게 인기있는 노래방 단골 가수 김성면은 "몇 년 전, 여자 후배랑 연락이 닿아서 동네에서 맥주를 한 잔 했다. 만난다고 하니까 주변에서 오고 싶다는 동생들이 많더라. 기대했는데 남자 후배들만 왔다"고 씁쓸하게 말해 웃음을 샀다.

그 사이, 청춘들은 새 친구를 기다리면서 산골 소녀 안혜경의 주도 하에 메밀전병과 메밀국수를 만들었다. 박선영이 만든 전병 속에 안혜경이 메밀 반죽을 했다. 안혜경은 지난 번 구본승이 만든 양념간장을 언급하며 계약 연인 구본승을 칭찬했다. 이에 김광규는 "넌 어떻게 그걸 기억하냐. 또 만들어달라고 하라"고 하자, 안혜경은 "난 지나간 사랑에 미련을 두지 않는다"고 응수해 웃음을 샀다.

새 친구 김성면의 등장에, 도원경이 “잘 지내셨냐”고 친분을 과시했다. 최성국이 고등학교 선배라고 김성면을 소개하고 김광규와 67년생 동갑이라고 하자, “같은 나이 다른 느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도원경은 낯을 많이 가리는 김성면을 살뜰하게 챙겼다.

김광규가 만든 곤드레밥과 다슬기를 넣은 된장국, 안혜경표 메밀전병으로 강원도 밥상이 한상 차려졌고, 청춘들과 김성면, 도원경은 맛있다며 점심을 먹었다. 김성면은 “TV로 볼 때 음식 만들어 드시는 거 보고 궁금했다”면서 “진짜 맛있다”고 호평했다.

김성면은 '군통령'이라는 별명에 대해 "제 노래를 진짜 좋아하는 팬들은 남자가 90% 되는 것 같다”라며 “2004년쯤 라디오 공개방송을 군부대로 갔다. 그때 내 앞에 여자가수 나와서 반응을 다 뒤집어 놨는데 '나는 망했구나' 싶었는데 '사랑해요 케이투' 이런 분위기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한 "2년 전에는 육군사관학교에 공연을 갔다. 근데 앞에 또 여자 아이돌이 있더라. 후배가수 소냐가 ‘오빠 망했다’고 했다. 그때 그 친구들이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데, 나를 알까 싶었다. 근데, '나는 가수다'에서 김경호가 '사랑과 우정 사이'를 리메이크해서 (알아듣고) 모두 따라 불렀다"고 남다른 인기를 고백했다.

김성면은 ‘사랑과 우정 사이’의 비하인드도 밝혔다. 그는 "제 조카가 러시아에 철도 공부를 하러 유학 갔는데, 그 학교에 북한 학생들도 많았다더라. 조카 방에 북한 학생이 와서 우리 짜장라면이랑 김치를 좋아해서 함께 먹었고, 그 친구가 남조선 노래를 하겠다더니 '사랑과 우정 사이'를 불렀다더라. 조카가 삼촌 노래라고 하니까 ‘뻥치지 마시라요’라고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슬프도록 아름다운'은 김성면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이라고. 이에 도원경이 "그 이후, 연애 안 하셨냐. 20년 동안 여자친구가 없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하자, 김성면은 뜨끔해하면서 노래에 얽힌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는 "두 번째 사귄 여자친구가 7년을 만났다. 군대 가기 직전이었는데 그런 상황은 아니었지만 헤어질 날이 올 것 같았다"고 이별을 직감하고 썼던 가사라고 털어놨다.

이후 청춘들은 가사를 곱씹으며 노래를 감상했다. 이에 강문영이 “어떻게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 하나로 이런 가사를 쓰냐. 말이 되냐”고 놀라워하자, 김성면은 영화나 책에서도 영감을 얻는 역설적인 표현이라고 답했다.

이어 김광규가 저작권료에 대해 궁금해하면서, 자신의 ‘사랑의 파킹맨’ 저작권료가 한달 4~5천원 들어온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 400~500원 나오다가 많이 올랐다”고 하자, 청춘들이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이에 김광규는 “내가 회식 한번 쏠 테니 들어줘라”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안겼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