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4조 중 절반 마트·음식점서 사용
정부의 1차 긴급재난지원금의 2%가량인 2800억원만이 기부됐던 것으로 집계됐다.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소득하위 70%에서 전 국민으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관제(官製) 기부’에 대한 반감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5∼8월 4개월간 신청을 받아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이 2216만가구, 14조2357억원이라고 22일 밝혔다. 1차 긴급재난지원금은 애초 2171만가구, 14조2448억원 규모로 편성됐지만 이혼과 같은 가구조정 등으로 45만가구에 91억원이 추가 지급됐다.
재난지원금 수령 방식은 신용·체크카드(9조8811억원·69.4%), 선불카드(1조8845억원·13.3%), 현금(1조3279억원·9.3%), 지역사랑상품권(1조1422억원·8.0%) 순으로 많았다. 현금이나 지류형 상품권을 제외한 지급액(12조1273억원) 중 99.5%(12조656억원)가 사용기간 마감일(지난달 31일)까지 사용됐다.
한편 국민들의 50.6%는 신용·체크카드로 받은 재난지원금을 마트·식료품(26.3%)과 음식점(24.3%)에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병원·약국(10.6%), 주유(6.1%), 의류·잡화(4.7%), 편의점(4.6%), 학원(3.6%) 등의 순으로 쓰였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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