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색으로 검토되고 있는 빨강·노랑·파랑 삼원색. /사진=국민의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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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민의힘이 새로운 당색을 또다시 확정하지 못했다. '빨강·파랑·노랑'으로 이뤄진 초안에 대한 의원들의 찬반 의견이 분분한 탓이다.
국민의힘은 22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당색 변경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했으나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의총에서 비대위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당색을 따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초안을 수용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여전히 여러 의원들이 반대 의견을 표명한 탓에 최종 결정을 뒤로 미뤘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께서 (당색 관련) 입장을 말씀하셨고 의원들 중 반대 의견을 낸 분도 있고 찬성 의견을 낸 분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4일 빨강·파랑·노랑을 당색 초안으로 내놨다. 하지만 빨강·파랑·노랑은 당의 선명성을 흐리고,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의 당색인 분홍색을 유지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당내 이견으로 당색 발표 시점은 18일에서 20일, 다시 21일로 연기됐다가 또 다시 이날 의원총회에서 의견 수렴과 조율 과정을 거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김수민 홍보본부장이 내놓은 빨강·파랑·노랑 초안은 보수와 진보층 모두를 껴안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를 위해 자유한국당(빨강), 더불어민주당(파랑), 정의당(노랑)의 당색을 모두 사용하겠단 아이디어를 내놨다. 모든 이념을 포용하는 '국민정당'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다.
서진욱 , 김상준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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