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화·참배 사진 전송 서비스 등 비대면 참배 서비스 강화
추석 맞이 국립5·18민주묘지 벌초 |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추석 연휴 기간 국립 5·18민주묘지 현장 참배가 금지된다.
참배가 금지되는 것은 1997년 묘지가 조성된 이후 처음이다.
국립 5·18민주묘지는 추석 참배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묘지(야외묘역·추모관·유영봉안소) 출입을 통제하고 참배객 대기실, 휴게실 등 편의시설 운영을 중단한다.
국립묘지 참배객이 밀집할 경우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다.
이는 서울과 대전에 위치한 현충원을 비롯해 전국 호국원, 민주묘지, 신암선열공원 등에 모두 적용된다.
다만 기일이나 삼우제, 49재 등 불가피한 경우 사전 예약을 받아 제한적으로 현장 참배를 허용한다.
이 기간 5·18유공자가 작고할 경우 안장은 가능하지만, 이장은 불가능하다.
대신 유가족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온라인을 통한 참배 서비스를 확대 시행한다.
먼저 홈페이지에 있는 사이버 추모관을 통해 '온라인 참배'와 '추모의 글쓰기'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유가족들을 대신해 묘지 직원들이 묘소에 헌화하고 참배하는 사진을 전송해주는 비대면 참배 서비스를 사전 신청자에 한해 제공한다.
국립5·18민주묘지 관계자는 22일 "유례없이 어려운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립묘지를 방문하는 유가족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방역 당국과 긴밀한 협의 끝에 내린 결정으로 참배에 다소 불편과 어려움이 있더라도 양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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