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등에 전북혁신도시 내 지방자치인재개발원 활용 제안
전북도의회 임시회 |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도의회가 지방의회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방의정연수원' 설립에 발 벗고 나섰다.
송지용 전북도의회 의장은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을 잇따라 만나 "지방 분권 및 지방 행정개편 특별법에 명시한 지방의원의 전문성과 역량 강화는 국가의 의무"라며 연수원 설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국 광역의회와 지방의회 의원은 3천300여명이지만 전담 교육기관은 없는 실정이다.
지난해 지방의원 위탁 교육기관에 지출한 교육비만 7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송 의장은 지난 21일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을 방문해 교육프로그램과 시설 현황 등 인재개발원 활용 가능성을 살폈다.
2013년 8월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은 연면적 4만9천369㎡에 강의실과 도서관 강당 국제협력센터 기숙사 등을 갖추고 있다.
송지용 전북도의회 의장 |
인재개발원은 지방 5급 이상 공무원과 선출직, 공기업 임직원, 외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연간 320여개 과정, 2천300여회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도의회는 앞으로 행정안전부와 국회 등을 찾아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을 활용한 지방의정연수원 설립을 건의할 방침이다.
송 의장은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이 확대되는데도 지방의원과 사무직원의 전문성을 높일 교육 기관은 전무하다"며 "전문성 향상 등을 위해 지방의정연수원 설립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의 교육프로그램과 훈련기법을 공동 개발하면 교육 연수의 질적 수준을 높일 수 있다"며 "기숙사, 체육시설 등이 이미 설립된 만큼 별도의 시설 투자 없이 의정역량 교육이 가능하다"고 대안을 제안했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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