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세계일보 언론사 이미지

김두관 “양산 바이러스연구소, 괴담보다 못한 가짜뉴스”

세계일보
원문보기

김두관 “양산 바이러스연구소, 괴담보다 못한 가짜뉴스”

서울흐림 / 4.0 °
“아이디어 수준일 뿐 계획도, 내용도 없는 상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경남 양산을)이 한·중·일 바이러스연구소 유치지로 경남 양산이 언급되는 것과 관련해 “괴담보다 못한 가짜뉴스에 속지 말기 바란다”고 22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하도 유치한 얘기라 굳이 해명이 필요한가 싶어 그냥 넘어가려 했지만 일부 극우 유튜버들의 비상식적인 과도한 주장이 도를 넘고 있어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만약 우리가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을 전 세계에서 처음 만든다면 그 경제적 효과는 상상도 하기 어렵다. 그런 기술력이 국민의 먹거리”라고 바이러스연구소의 경제효과를 설명했다. 다만 김 의원은 “양산에 첨단 연구소가 들어와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세계 일류의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면 저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현재로서는 그냥 아이디어 수준일 뿐 계획도, 내용도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지역 언론에 따르면 중국 해외민간협력기구인 중화해외연의회(中華海外聯誼會)는 한중일 공동 백신 바이러스연구센터를 부산에 건립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김 의원은 부산과 경남의 경계지역인 경남 양산을 후보지로 역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측 역시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21일) 페이스북에 해당 기사를 링크한 뒤 “코로나19로 엉망이 된 세계 상황을 본다면 이미 정해진 계획이라도 취소해야 할 판인데 양산에 분소를 두겠다는 게 사실이냐”며 “덥석 그걸 동의한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이나 국회의원 김두관은 무얼 한 것이냐”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만약 그런 연구소에 대한 자세한 제안이 온다 해도 그 전제 조건은 시민의 안전과 동의다. 그걸 양보할 국가도, 정치인도 있을 수 없다”며 “더구나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시민들이 반대한다면 저 같은 정치인이 뭐하러 그런 일에 힘을 쓰겠는가. 혹여 주변에서 그런 괴담으로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잘 설명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일축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