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대회 연속으로 시즌 2승을 달성한 김한별(24·골프존)이 KPGA 코리안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이 24일부터 27일까지 경기 여주 소재 페럼클럽 동, 서코스(파72·7235야드)에서 나흘 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 골프의 맏형이자 많은 프로 선수들의 롤모델인 최경주(50·SK텔레콤)가 국내 골프 발전을 위해 창설한 대회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자신의 이름과 명예를 걸고 개최하는 대회로 2016년부터 현대해상이라는 든든한 후원자와 함께 하고 있다.
김한별의 플레이 장면. 사진=KPGA 제공 |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에는 그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선수이자 호스트로 참가했던 최경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불참한다. 현재 최경주는 미국에서 PGA투어와 시니어 무대인 PGA챔피언스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가장 큰 관심은 김한별의 상승세다. 김한별은 ‘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에 이어 ‘제36회 신한동해오픈’에서도 우승하며 2개 대회 연속으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현대해상 인비테이셔널에서 3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한별은 “첫 승 이후 방심하지 않았기 때문에 2승까지 한 것 같다. 이번에도 역시 자만하지 않겠다. 오직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갈 지에 집중하면서 대회를 준비하겠다”라며 “지금까지 이뤄낸 우승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왔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할 것”이라는 목표를 나타냈다.
또 “페럼클럽에서는 아직 한 번도 라운드를 해본 적이 없다. 공식 연습일에 경기하는 것이 처음이다”라며 “현재 좋은 감을 대회 종료 때까지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티샷이 가끔 우측으로 밀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 부분을 보완했고 이번 대회서는 훨씬 더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김한별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우승하면 2000년 ‘현대모터마스터즈’부터 ‘포카리스웨트오픈’, ‘부경오픈’까지 3개 대회 연속으로 우승한 최광수(60)이후 약 20년 2개월만에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하는 선수가 된다.
역대 KPGA 코리안투어 한 시즌 3개 대회 연속 우승은 최광수와 1991년 ‘매경오픈’, ‘캠브리지멤버스오픈’, ‘일간스포츠포카리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한 최상호(65)까지 단 2명 만이 갖고 있는 진기록이기도 하다.
시즌 일곱 번째 대회만에 시즌 첫 다승자로도 이름을 올린 김한별은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와 제네시스 상금순위에서 각각 29만7500포인트와 4억1774만9954 원으로 모두 1위에 올라있다. 2위인 이태희(36·OK저축은행)에 각각 931.5포인트, 2억8131만8596 원 앞서고 있다.
김한별이 본 대회서 시즌 3승을 달성한다면 그 격차는 더욱 벌어져 당분간 김한별의 독주 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자에게는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과 우승상금 2억 원이 주어진다.
더불어 김한별이 이번 대회서 정상에 오르면 2018년 3승을 차지한 박상현(37·동아제약) 이후 약 2년만에 시즌 3승을 달성하는 주인공이 된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은 KPGA 코리안투어 주관 방송사인 JTBC골프를 통해 매 라운드 오전 11시부터 생중계되며 카카오TV, 네이버TV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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