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영화속 벤저민 버튼처럼 젊어진다”
AC밀란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22일(한국시각) 열린 2020~2021 세리에A 볼로냐와 경기에서 상대 골키퍼와 공을 다투고 있다. 밀라노/EPA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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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이로 불혹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9·AC밀란)가 세리에A 개막전에서 두 골을 몰아쳤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2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20~2021 이탈리아 세리에A 1라운드 볼로냐와 홈 경기에 풀타임을 뛰면서 두 골을 터뜨려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35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볼로냐 골문을 열었고, 후반 페널티킥으로 추가골로 쐐기를 박았다. 영국의 <비비시>는 “이에 앞서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날카로운 슈팅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 5차례의 세리에A 경기 중 세 차례나 두 골씩 기록했다”고 전했다.
1981년 10월생으로 만 39살의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달 초 AC밀란과 내년 6월 30일까지 재계약했다. 지난 1월 AC밀란에 입단해 반 시즌 동안 20경기에서 11골을 넣으며 AC밀란(정규리그 6위)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따는 데 힘을 보탰다.
개막전에서도 건재를 과시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외신에서, “내가 스무살이었다면 두 골은 더 넣었을 테지만 난 39살이다. 난 (영화 속 주인공인) 벤저민 버튼과 같다. 늙게 태어나 젊게 죽을 것”이라고 농담했다. 이어 “우리는 잘하고 있고, 아직 최상의 모습은 아니지만 시작을 잘하는 게 중요하다. 목표는 지난 시즌보다 더 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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