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승으로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박현경. |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한달 동안 이어진 방학을 마치고 다시 문을 연다.
KLPGA 투어는 오는 25일부터 사흘 동안 전남 영암의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 카일필립스 코스(파72)에서 팬텀 클래식(총상금 6억원)을 개최한다.
KLPGA 투어 대회는 지난 8월16일 끝난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이후 32일 동안 열리지 않았다.
예정됐던 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줄줄이 취소된 탓에 뜻하지 않는 강제 휴식이 이어졌다.
팬텀 클래식은 선수와 골프 팬의 대회 갈증을 씻으려고 KLPGA가 상금을 대고 골프 의류 업체 크리스 F&C가 대회 운영비를 지원해 급히 만든 대회다. 팬텀은 크리스 F&C 골프 의류 브랜드 가운데 하나다.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은 코스 사용료를 받지 않는 방식으로 힘을 보탰다.
대회에 목말랐던 터라 올해 챔피언 7명이 출전하는 등 우승 경쟁이 뜨겁다.
이번 시즌에 혼자 2승 고지에 올라선 상금 1위 박현경(20)은 시즌 3승을 노린다. 3승이면 다승왕과 상금왕 경쟁에서 아주 유리한 입지를 다진다.
대상 포인트 1위 이소영(23)과 평균타수 1위 김효주(25)를 비롯해 박민지(22), 유해란(19), 김지영(24) 김민선(25) 등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아직 이번 시즌에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지만 상위권 입상 단골 최혜진(21)과 임희정(20), 이다연(23), 오지현(24), 그리고 해외파 이정은(24)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은 올해 문을 연 신설 골프장이다.
매립지를 메워 조성한 링크스 스타일인데 국내 골프장에서는 드물게 나무가 없고 언덕도 거의 없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영향이 크다는 뜻이다.
전장(6천454야드)은 긴 편은 아니지만, 무른 페어웨이에서 볼이 잘 구르지 않아서 비거리가 짧은 선수들은 힘겨운 경기가 될 전망이다.
한 달 동안 대회를 뛰지 않아 실전 감각이 뚝 떨어진 선수들은 낯선 코스 적응이라는 과제까지 풀어야 정상을 밟을 수 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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