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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난민과 국제사회

그리스 “임시 난민시설서 200여명 코로나19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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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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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레스보스섬 임시 난민수용시설에서 19일(현지시간) 어린이들이 철조망 곁에 서 있다. 레스보스|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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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임시 난민촌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스텔리오스 페차스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이날 레스보스섬 모리아 캠프 화재 이후 임시 난민 수용시설에 들어온 난민 9000여명 중 7064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중 243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페차스 대변인은 “양성 반응을 보인 이들의 평균 연령은 24세였고, 대부분 무증상이었다”고 말했다. 난민 수용시설 환경이 열악한 만큼, 추가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럽 최대 난민촌인 모리아 캠프에서는 지난 8일과 9일 연달아 화재가 발생해 약 1만2000명이 갈 곳을 잃었다. 그리스 당국은 섬 해안 지역에 있는 오래된 군시설을 개조해 임시 수용시설을 만들었다. 임시 수용시설에 들어오는 걸 꺼리는 난민들은 모리아 캠프 주변 올리브밭 등지에서 밤을 지새우고 있다.

난민촌 불타 1만3천명 거리로…EU에 따가운 시선

전날 독일 베를린에서는 1만여명이 모여 정부가 그리스에서 데려오는 난민의 수를 늘려야 한다며 시위를 벌였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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