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줄리안이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tbs 사옥에서 진행된 '홍석천의 Oh! 마이로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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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가 21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딸이 운영하는 식당을 방송에서 홍보해준 뒤 법무부 멘토단에 위촉됐다는 의혹을 반박했다.
줄리안은 이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2019년 박상기 장관 당시 사회통합프로그램 시범 멘토단 10여명 중 한 명으로 활동했다"며 "추미애 장관 (취임) 전부터 공식 멘토단을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왔다가 진행이 늦어져 추 장관 (취임) 당시 출범하게 됐다"고 밝혔다. 멘토에 위촉된 것이 추 장관 취임 전으로 특혜 의혹은 없었다는 주장이다.
줄리안은 법무부 멘토가 무보수 명예직임을 밝히며 "(2015년 방송에 소개한 추 장관 딸 가게는) 집과 4분 거리였고 사람도 많지 않아 자주 갔다"며 "사장님 신분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었고 오늘 아침 (보도를 보고) 알게 됐다"고 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과거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추 장관 딸이 운영하던 식당을 '단골 식당'으로 소개한 줄리안씨가 지난 5월 추 장관에 의해 법무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이에 법무부는 입장문을 내고 "법무부(출입국관리본부)는 해당 연예인을 '제1기 사회통합 이민자 멘토단'(총 35명)의 일원으로 위촉한 사실이 있을 뿐 '법무부 홍보대사'로 위촉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을 바라보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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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올해 5월 위촉된 '사회통합 이민자 멘토단'(무보수 명예직)은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한 이민자를 멘토로 선정해, 한국 사회 적응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의 목적으로 지난 2월 공모 절차와 내·외부위원으로 구성된 선정심사위원회의 객관적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추 장관이 딸 식당에서 정치 자금을 위법하게 지출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실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추 장관은 국회의원 시절 딸이 운영하는 양식당에서 각종 간담회 명목으로 총 250여만원을 지출했다.
정치자금법에는 후원금을 정치 활동을 위해 소요되는 경비로만 지출해야 하며, 가계의 지원·보조 등 사적 경비로 지출하거나 부정한 용도로 지출하지 않도록 규정돼 있다.
추 장관은 지난 1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관련 의혹에 대해 "때로는 (딸 식당에서) 기자들과 민생 이야기를 하면서 아이 격려도 해주고 '좌절하지 말라, 이 실패는 너의 실패가 아니'라고 이야기했다"며 "공정을 훼손하거나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일이 없다"고 반박했다.
추 장관 딸은 2014년 10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수제 미트볼 등 미국 가정식을 전문으로 한 양식당을 열었지만 이듬해 11월 폐업했다.
이해진 기자 real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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