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화재 통계 분석 결과 'A등급' 12.7% 불과…청과물시장도 C등급
청량리 시장 화재..안타까운 상인의 눈물 |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불이 나 점포와 창고 20곳이 소실된 청량리 전통시장의 화재 등급이 일선 소방서 관리대상인 C등급인 것으로 조사돼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형석(광주 북구을) 의원이 소방청의 전통시장 화재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전통시장 가운데 화재 안전 'A등급'은 12.7%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청은 노후건축물, 미로형 점포구조 등 화재위험이 큰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화재 안전등급(A~E)을 분류하고 있다.
1천665곳에 달하는 전국 전통시장 중 가장 안전한 A등급 시장은 212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A등급과 함께 일선 소방서가 관리하는 B등급은 774곳, C등급은 554곳으로 집계됐다.
소방본부가 관리하는 D등급은 123곳, 소방청이 관리하는 E등급은 32곳으로 확인됐다.
소방청은 E등급의 전통시장에 대해 지난해 8~9월간 특별점검을 실시, 제도개선 발굴 등 전문가 화재 안전컨설팅을 진행한 바 있다.
이날 화재가 발생해 7시간 만에 진화돼 점포와 창고 20곳이 소실되는 피해를 본 청량리 전통시장과 청과물시장은 C등급으로 소방서 관리대상 시장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영세 자영업자들의 생계터전인 전통시장이 화재에 극히 취약하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다"며 "소방청은 E등급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B, C, D등급으로 분류된 전통시장에 대해서도 전문가 화재 안전컨설팅 실시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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