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정책자금 등 5대 긴급재난지원대책 발표
변광용(왼쪽) 거제시장이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제시민 2차 재난지원금 등 5대 긴급재난지원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거제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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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는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 회생과 시민 위기극복을 위해 156억원의 시 예산을 투입, 전 시민 2차 재난지원금 등 5대 긴급재난지원대책을 발표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공동체를 통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자는 의미에서 거제시민 모두에게 1인당 5만원의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기준 거제시 인구는 24만6,402명으로 시는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123억 2,000만원을 3차 추경에 편성키로 했다.
다음달 말쯤 지역경제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액 지역선불카드로 지원할 방침이다.
변 시장은 시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청절차를 간소화하고, 별도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신속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남신용보증재단에 17억원을 추가로 출연해 지역 소상공인에게 198억원의 정책자금을 긴급 지원한다.
거제시의 기존 신용보증재단 출연금은 매년 2~3억원 수준이었으나, 올해 출연금은 17억원을 포함하면 총 24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또 이번 정책자금 대출은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원 대상을 저신용, 저소득, 취약계층까지 대폭 확대한다.
정부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유흥주점 등 집합금지 행정명령 대상 업소에도 정부와 동일하게 업소당 200만원의 재난지원금도 지급한다.
대상 업소는 349곳으로 시는 긴급한 상황임을 감안해 6억9,800만원의 재난관리기금을 투입, 추석 전까지 신속하게 지급할 계획이다.
시는 상수도 요금 감면도 추가 시행한다.
지난 5월 ‘거제시 수도급수 조례 및 시행규칙’을 개정하고, 6~9월까지 상수도업종에 대한 요금 감면을 시행한 바 있다.
관내 영업용에 해당하는 일반용과 목욕장업 등 7,034곳의 상수도 업종에 대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간 기본요금을 제외한 사용료의 50%를 감면해 주고,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대상도 대폭 확대한다.
시는 국가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대상인 생후 6개월~만18세 어린이, 임산부, 만62세 이상 어르신을 포함해 관내 사회복지시설 생활자, 중증장애인, 의료급여 1~2종, 국가유공자 등과 사회복지시설, 요양시설, 어린이집, 유치원 종사자 등 3,400명에 대해서도 무료 접종을 확대한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난 달 급격한 지역감염 발생 이후 25만 거제시민 모두의 노력으로 확산세는 안정되어 가고 있지만 잃어버린 일상과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시민들은 여전히 힘겹다”며 “지금의 위기를 극복해 가는 과정에서 단 한사람의 시민도 좌절하고 포기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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