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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로봇이 온다

배민,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 공개…"에어백으로 보행자·반려동물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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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이 보행자, 반려동물과의 충돌을 최소화한 자율주행 배달로봇을 이르면 올해 연말 현장에 투입한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21일 차세대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를 공개했다. 실내외 통합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됐으며 충격을 흡수하는 부드러운 소재의 에어백을 외장 전체에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배달 중 보행자와 아동, 반려동물 등과 충돌해도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조선비즈

배달의민족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 /우아한형제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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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체에 발광다이오드(LED)를 적용해 간단한 텍스트와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으며, 충격이 발생하면 에어백의 압력을 감지해 이동을 멈추고 LED를 통해 주변에 상황을 알린다. 전후방에 야간전조등과 브레이크등을 장착했고 깃발에도 LED를 적용해 배달로봇의 동작 상태를 주변에서 알 수 있게 했다.

크기와 기능도 최적화했다. 로봇이 실을 수 있는 용량은 미니냉장고와 비슷한 25L 수준이며 최대 적재 무게는 30kg이다. 건물 출입구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으며 위치추정센서와 장애물감지센서를 개선해 주변 상황이 변해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바퀴 6개에 서스펜션을 적용해 불규칙한 노면(路面)이나 높은 턱을 지날 때도 로봇에 담긴 음식이 흔들리지 않도록 설계했다.

딜리드라이브는 음성 안내 기능 등 막바지 추가 개발과 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올해 연말 광교 앨리웨이에 우선 투입할 예정이다. 김요섭 우아한형제 로봇사업실장은 "새 로봇이 투입되면 소상공인에게 신규 매출이 생기고 이용자는 원하는 공간에서 편리하게 음식을 배달받을 수 있다"고 했다.

홍다영 기자(hd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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