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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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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건강 365] 간을 나누고 생명을 더하는, 간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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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간은 재생 능력이 있어서 관리만 잘하면 나빠졌다가도 정상으로 회복 가능합니다. 하지만 급성 간부전, 간경화, 간암 등으로 간 기능이 완전히 상실된 경우엔 간 이식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다른 치료 방법이 없어 평균 생존기간이 1년이 안 되거나 장기적인 생존이 불가하다고 판단될 때 꼭 필요합니다.




간을 기증하기 위해서는 기증자의 혈관 모양이나 간의 크기에 문제가 없어야 합니다. 지방간도 없고 모든 간 기능 수치가 정상 상태여야 가능합니다. 보통 전체 간의 60~70%를 차지하는 우측 간을 기증하고, 30~35%정도의 간은 남겨놓습니다.

간 기능은 수술 후 1~2주 이내에 대부분 정상화되고, 6개월 이내에 원래 간의 크기만큼 재생됩니다. 간 이식 수술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증자의 안전과 원활한 회복이기 때문에 기증자가 간 이식을 희망하더라도 30~40% 정도가 기증 대상에서 탈락할 정도로 기증자의 건강을 최우선적으로 판단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간 이식 성공률이 평균 90%를 넘기고 있으며, 뇌사자의 간 이식 3년 생존율은 75%, 생체 간 이식 3년 생존율은 85%로 높은 수준입니다. 간을 이식받은 환자는 대개 2~3주 사이에 퇴원하고 3개월 정도 지나면 직장생활도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합니다. 김태열 기자

도움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간담췌외과 김동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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