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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민주당, 이상직 제명카드 만지작…박덕흠 겨냥 '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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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악화…금주 내 결론 날듯

노웅래 "국민의힘 결단내려야"

국민의힘은 특위 진상조사 예고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김홍걸 의원을 제명한 더불어민주당은 이상직 의원에 대한 제명 카드도 만지작거리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두 의원에 대한 당내외 논란을 재빠르게 정리해나가는 것과 동시에 논란을 빚는 박덕흠, 조수진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한 역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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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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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국민의힘은 특위를 꾸려 박 의원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갖고 "긴급진상조사 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조사경험, 전문능력이 있는 검찰ㆍ경찰 출신, 예산 조달 공공수주 등에 관한 전문정책 능력 경험을 갖춘 원내외 인사로 구성할 예정"이라며 "신속하게 진상을 밝혀 응분의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이번 주 안으로 이 의원 징계에 대한 결론을 낼 전망이다. 앞서 민주당은 윤리감찰단이 출범한 당일 긴급 최고위원회를 소집해 김 의원에 대한 징계를 내리는 등 '속전속결' 절차를 밟았다. 이 의원 측은 "감찰단 회의에 출석해 충실히 해명하겠다"고 밝혔지만 여론은 부정적이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21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당의 노동정책이라든지 기조, 가치와 반하기 때문에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이낙연 대표 체제 기조는 당내 기강이나 의혹에 대해서 발 빠르게 대처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론이 부정적인만큼 이 의원에 대한 징계절차도 재빠르게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은 당내 논란을 수습해나가며 이번에는 야당을 향한 역공에 나섰다. 민주당이 김 의원을 제명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국민의힘도 상응할만한 조치를 내리라는 것이다. 박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피감기관으로부터 공사 수주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조 의원은 비례대표 출마 당시 약 11억 원에 달하는 재산 신고를 누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노웅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의원을 겨냥해 "역대 최악의 이해충돌 사건이 발생했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박 의원을 다른 상임위로 바꾼 것이 전부"라고 비판했다. 노 최고위원은 "정말 국민의 힘을 두려워한다면 부정부패와 비리척결차원에서 단호한 조치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도 전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 힘은 꼬리 자르기, 눈가리고 아웅한다는 조치라도 취하라"며 비판에 나섰다. 신 대변인은 "민주당의 강력한 자성의 조치를 폄하하면서 소속 의원들의 의혹에는 침묵한다면 도로 한나라당, 도로 새누리당이라는 국민의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여기에 삼성물산 출신 윤창현 의원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윤 의원은 삼성 관련법을 심사해야하는 국회 정무위원회에 소속돼 박 의원과 마찬가지로 이해충돌 문제가 발생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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