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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정의당 데스노트? "김홍걸·이상직·박덕흠 의원직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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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21일 상무위원회의서 발언

"민주당·국민의힘, 비리 경쟁"

"공천해서 금배지 달아주고 꼬리자르기"

"의원직 유지는 조삼모사..사퇴 촉구"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1일 김홍걸 무소속 의원·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등을 향해 “스스로 의원직에서 사퇴하라”고 질타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비리 특권 수호 경쟁이 점입가경”이라며 “자당이 공천해서 금배지를 달아준 불법 비리 특권 사익 추구 의원들에 대한 국민의 대표 자격을 박탈하는 것이 먼저”라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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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대표는 “이스타항공 대량 해고 사태의 핵심 책임자인 이상직 의원, 부동산 투기로 당에서 제명당한 김홍걸 의원,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적극 관여한 윤창현 의원, 일가 기업을 위해 천문학적인 관급공사 수주로 사리사욕을 챙긴 박덕흠 의원까지 일일이 언급하기도 벅차다”며 “비리 종합세트”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지난주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투기를 한 김홍걸 의원을 제명했고, 이상직 의원 제명도 금주 중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당에서 제명만 하면 이분들이 무소속으로 계속 의원직을 유지하게 되는데 그러면 국민의 대표 자격은 유지해도 되는지 국민들은 묻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상직 의원이 이스타항공 대량 해고 사태에 대해 ‘헌납을 했기 때문에 더 이상 할 게 없다’고 말했다”며 “지금까지도 형과 자녀를 통해 상당한 지분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서 참으로 뻔뻔하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꼬리를 잘라 책임만 모면하면서 국회의원 직을 유지시켜주는 전형적인 조삼모사”라며 “공천한 정당으로서 책임을 지고 국회의원 직을 내려놓도록 사퇴를 촉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대표는 “또 박덕흠 의원이 가족회사를 위해 편법 수주한 의혹들에 대해 오늘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하는데 지금껏 드러난 정황을 볼 때 반전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답변을 내놓지 못한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만약 당사자들이 사퇴하지 않는다면 교섭단체 간 합의를 통해 의원직 박탈 국회 의결을 추진해갈 것을 양당에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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