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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하면 그런 말 했겠나" 김경수, 지역화폐 논란 이재명 두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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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난 8월26일 김경수 경남지사가 코로나19 브리핑을 하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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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연주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역 화폐 실효성을 두고 설전을 벌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두둔했다.


김 지사는 21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이 지사를 중심으로 지역 화폐 효과에 대한 논란을 언급하며 "보고서와 현장은 다르다. 연구에는 연구로 답하는 게 맞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화폐의 실효성이 있는지는 현장에 내려와 보시면 금방 알 수 있다"며 "지난번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전부 지역 화폐로 지급했다. 그 당시 지역 전통시장이나 골목상권의 경기가 활성화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에 풀리는 돈들이 기존에는 대형마트나 백화점으로 가는 그런 소비를 지역의 전통시장, 골목상권으로 돌리는 효과가 있는 것"이라며 "그로 인해 지역의 내수나 경기 활성화 또 침체된 경제를 띄우는 분위기가 중요한데 그런 데는 확실하게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 화폐가 늘어날수록 효과가 떨어진다'는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 보고서에 대해서는 "(조세연은) 전국적으로 그렇게 풀리면 지역 간 효과는 없는 것 아니냐? 이런 취지로 이야기를 한다"면서도 "(지역 화폐가) 효과가 있다는 보고서도 있다. 지역 화폐가 가진 성격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부분은 좀 더 다양하게 효과를 검증해나가야 한다"고 반박했다.


앞서 조세연은 '지역 화폐의 도입이 지역 경제에 미친 영향' 보고서를 통해 '지역 화폐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없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김 지사는 이 지사가 '보고서를 작성한 연구원을 문책해야 한다'고 질책한 것에 대해 "오죽하면 그런 말씀을 했겠냐. 지역 화폐가 지역에서 또 이재명 지사께서 성남시장으로 계실 때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사업"이라며 "거기에 대해서 이런 게 나오니까 아마 욱해서 그러신 것 같은데 잘 대응하실 거라고 본다"고 옹호했다.



김연주 인턴기자 yeonju185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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