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광주' 포스터 |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40년 전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창작 뮤지컬 '광주'가 10월 9일 막을 올린다.
21일 광주 문화재단에 따르면 뮤지컬 광주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시 주최, 광주 문화재단 주관으로 지난해 라이브를 제작사로 선정한 데 이어 대본 작업, 연출, 작곡 등 창작과 배우 캐스팅을 마치고 지난 8월부터 본격 연습에 돌입했다.
작품의 무대는 1980년 5월 광주 현장으로, 군부 세력이 민주화를 요구하는 광주 시민을 폭도로 몰아 진압하는 시점이다.
연출을 맡은 고선웅 씨는 연극 '푸르른 날에', 뮤지컬 '홍도', '아리랑' 등을 히트시킨 연출가로 지난해부터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에서 펼쳐진 관객 참여형 총체극 '나는 광주에 없었다'를 연출했다.
작곡 최우정 서울대 교수, 음악 감독 이성준, 안무 신선호 씨 등 정상급 제작진이 동참했다.
주연급 배우로는 민우혁, 테이, 서은광, 민영기 씨 등 톱스타와 오디션을 통해 뽑힌 앙상블 17명 등 38명이 열연을 펼친다.
제작사 라이브는 쇼케이스를 제작, 본 공연에 앞서 10월 2일 네이버TV를 통해 온라인 공개한다.
뮤지컬 광주는 10월 9일부터 11월 8일 서울 대학로 홍익대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40여회 공연한 뒤 경기 고양, 부산, 전북 전주를 거쳐 12월 11∼13일 광주 빛고을 시민문화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18년 시작된 광주 문화재단의 민주주의 상징 문화 콘텐츠 제작 사업의 하나로 올해도 '님을 위한 행진곡'을 모티브로 제작한 창작관현악곡 연주도 진행된다.
KBS는 광주 문화재단과 협약에 따라 '광주 민주화운동 40주년 특별음악회'를 기획, 작곡가 김대성 씨가 님을 위한 행진곡을 재창조한 교향시 '민주'를 비롯해 뮤지컬 광주의 주요 곡들을 연주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5·18을 다양한 예술 형식으로 형상화해왔다"며 "뮤지컬 광주, 님을 위한 행진곡 관현악 연주가 대중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가 광주와 5·18을 세계적으로 알리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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