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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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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국제시험행사 한국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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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연구원, 아시아 대표기관 선정돼 내년 9월 개최

파이낸셜뉴스

전기연구원이 올해 개최한 전기차 급속충전 상호운용성 테스티벌 현장에서 국내외 전기차 관련 업체들이 급속충전 오류를 점검하고 있다. 전기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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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전기차의 급속충전 시 발생하는 오류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규모 국제 시험 행사가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스마트그리드 분야에 대한 국제공인 시험인증기관으로 2021년 9월 7~9일에 전기차 충전 '테스티벌(Test+Festival)'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KERI 스마트그리드시험실 안상필 실장은 "국제 테스티벌을 통해 국내 업체들의 의견이 적극 개진돼 해외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행사를 통해 국내외 전기차 대기업 및 충전기 제조사를 한자리에 모아 전기차 급속충전 시에 발생하는 기술적 문제를 점검하고 호환성 확보를 위한 국제표준 선도 기반도 마련하게 된다.

이 행사를 위해 최근 국제전기차충전기술협의체인 '차린(CharIN)'과 최근 MoU를 체결했다.

차린은 배터리로 구동되는 모든 종류의 전기차 충전시스템의 국제 표준 개발을 촉진하고, 이에 적합한 시험인증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국제 민간 기술협의체다. 현재 포드·현대기아·BMW·다임러벤츠·폭스바겐·GM·혼다 등 전 세계 주요 전기차 제조 대기업뿐만 아니라 전기차 충전기 관련 대부분의 업체들이 차린의 핵심 멤버로 참여할 만큼 전 세계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차린은 올해부터 대륙별(유럽, 북미, 아시아) 국제 테스티벌을 연간 1회씩 개최하기 위해 독일의 코멤소와 미국의 루시드 모터스를 각각 대륙별 대표기관으로 선정했다.

아시아 대표로는 KERI를 선정해 MoU를 체결하게 됐다. 비록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행사가 연기되긴 했지만, 내년 9월 개최를 목표로 테스티벌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KERI는 2018년부터 매년 국내 테스티벌을 개최하며 전기차 및 충전기 제조사 간 상호 호환성 교차검증 시험을 진행해 20개 이상의 호환성 문제로 인한 충전 장애를 발견했다. 국제표준(IEC)에 근거한 시험자료를 활용해 각종 문제의 주요 원인을 파악함으로써 공통 해결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를 통해 국내 전기차 대기업뿐만 아니라 충전기를 개발하는 중소기업까지 해외에서 열리는 행사에 직접 참여하지 않아도 국내에서 국제 수준과 동일한 품질의 호환성 시험과 제품을 테스트할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업체들의 비용 절감 및 역량 제고에 큰 도움이 되는 등 국내 전기차 충전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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