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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역화폐 단점 지적한 윤희숙에 "공개 토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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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9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경기사진공동취재단) 2020.09.09.jt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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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에게 공개 토론을 제안하고 나섰다.

이 지사는 19일 윤 의원에게 "언론 뒤에 숨지 말고 공개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윤 의원은 앞서 "지자체에 지역화폐가 확산하면 단점이 심화할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경제 전문가인 윤희숙 위원장님, 지역화폐는 소비의 지역 간 이전 차단보다 업종 내 규모별 재분배에 더 중점이 있다는 거 모르시진 않으시지요?"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양극화 완화와 경제 회생을 위해 유통 대기업의 골목상권 잠식으로 피해 보는 영세자영업자와 골목상권을 보호하는 지역화폐는 문재인 정부의 포용정책 중 하나"라며 "그런데 (윤 의원은) 비중이 적은 소비의 지역 이전 부분만 강조하고 핵심요소인 규모별 이전 효과는 의도적으로 외면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량 자랑하며 왜곡조작으로 기득권 옹호하는 일부 보수언론 뒤에 숨어 불합리한 일방적 주장만 하지 말고, 수차례 제안한 국민 앞 공개토론에서 당당하게 논쟁해 보실 용의는 없냐"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역화폐가 역효과를 낸다'는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의 보고서에 대해 "분석과 서술방식 모두 잘 쓰인 보고서"라고 평가하며 "지자체에 (지역화폐가) 확산하면 의도했던 장점은 줄고 단점만 심화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이 지사의 조세연 비판을 두고 "권력을 가진 이들이 전문가집단을 힘으로 찍어누르려 하는 것은 한 나라의 지적 인프라를 위협하는 일인 동시에 전문성의 소중함에 대한 본인들 식견의 얕음을 내보이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투데이/안경무 기자(noglasses@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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