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이 그동안 재산 문제로 논란이 일었던 김홍걸 의원을 전격 제명했습니다. 본인 해명에도 의혹이 가라앉지 않자 당이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박하정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민주당은 오늘(18일) 오후 긴급 지도부회의를 소집해 김홍걸 의원을 제명하기로 전격 결정했습니다.
윤리감찰단 회부 이틀 만에 비상징계 방식으로 나온 결정입니다.
김 의원은 총선 후보일 때 재산 신고 내역에서 아파트 분양권을 누락하고, 상가의 가액을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아내가 분양받은 아파트 분양권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등 해명을 내놨지만, 고의 누락 아니냐는 의혹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또 다주택자로서 집을 처분하면서 아들에게 증여한 사실도 드러나 논란을 빚었습니다.
김 의원 측은 당의 결정을 겸허히 따르겠다면서도, 아직 선관위 결론이 나온 것이 아닌 만큼 의원직을 내려놓을 생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로, 21대 국회에 입성해 호남에서 상징성이 큰 인물로 평가받아왔지만, 김 대통령 비서 출신 김한정 의원까지 오늘 결단을 촉구하는 등 당에 부담을 준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이낙연 당 대표가 리더십의 첫 시험대로 여겨진 문제에서 선제적 조치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직/더불어민주당 의원 : (600명이 해고가 됐는데 그분들은 어떻게 되나요?) 경영할 사람들하고 주관사하고 알아서 다 할 거예요. 저는 헌납을 했기 때문에 더 이상 할 건 없어요.]
민주당은 이상직 의원에 대해서는 감찰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이승환, 영상편집 : 채철호)
박하정 기자(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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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그동안 재산 문제로 논란이 일었던 김홍걸 의원을 전격 제명했습니다. 본인 해명에도 의혹이 가라앉지 않자 당이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박하정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민주당은 오늘(18일) 오후 긴급 지도부회의를 소집해 김홍걸 의원을 제명하기로 전격 결정했습니다.
윤리감찰단 회부 이틀 만에 비상징계 방식으로 나온 결정입니다.
[최인호/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감찰 업무에 성실히 협조할 것으로 보이지 아니하였고 당의 부동산 정책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부동산 과다 보유 등으로 당의 품위를 훼손하였습니다.]
김 의원은 총선 후보일 때 재산 신고 내역에서 아파트 분양권을 누락하고, 상가의 가액을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아내가 분양받은 아파트 분양권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등 해명을 내놨지만, 고의 누락 아니냐는 의혹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또 다주택자로서 집을 처분하면서 아들에게 증여한 사실도 드러나 논란을 빚었습니다.
비례대표인 김 의원은 제명돼도 무소속으로 의원직이 유지됩니다.
김 의원 측은 당의 결정을 겸허히 따르겠다면서도, 아직 선관위 결론이 나온 것이 아닌 만큼 의원직을 내려놓을 생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로, 21대 국회에 입성해 호남에서 상징성이 큰 인물로 평가받아왔지만, 김 대통령 비서 출신 김한정 의원까지 오늘 결단을 촉구하는 등 당에 부담을 준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이낙연 당 대표가 리더십의 첫 시험대로 여겨진 문제에서 선제적 조치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타항공 창업주로, 대량해고와 임금 체불 책임론에 휩싸인 이상직 의원도 김 의원과 함께 당 윤리감찰단 조사에 회부돼 있는데, 이 의원은 오늘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상직/더불어민주당 의원 : (600명이 해고가 됐는데 그분들은 어떻게 되나요?) 경영할 사람들하고 주관사하고 알아서 다 할 거예요. 저는 헌납을 했기 때문에 더 이상 할 건 없어요.]
민주당은 이상직 의원에 대해서는 감찰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이승환, 영상편집 : 채철호)
박하정 기자(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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