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방문해 백년당원에게 보낼 사과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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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10여일 앞둔 18일 여야 지도부는 잇따라 재래시장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장 상인들의 고충을 듣고 민심을 들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영훈 비서실장, 강선우 대변인과 함께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찾았다. 이 대표는 이날 과일 상점에서 사과 17상자를 구매했다.
이 대표는 "추석 연휴를 맞았지만, 욕심처럼 그리운 사람들과 가족들을 만나기 어렵게 됐다"며 "방역을 위해서도 이웃의 안전을 위해서도 오고 가는 이동을 자제하는 대신 선물로 마음을 전하자고 제안했었는데, 그 일환으로 왔다"고 시장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한우전문점, 떡집, 한과 집 등을 들른 그는 "굉장히 붐비던 시장인데, 보시는 것처럼 코로나19 때문에 외국 관광객이 확연히 줄고, 국내 곳곳에서 오시는 분들도 발길이 뜸해져서 씁쓸한 상태"라며 "우리가 빨리 코로나를 극복해 상인들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는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구매한 사과는 이날 민주당 창당 65주년을 기념해 당원 17명에게 발송할 예정이다.
200918 김종인 남대문시장 방문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2020.09.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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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등과 서울 남대문시장을 찾았다. 이곳은 지난달 상인 여러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던 곳이다. 김 위원장은 시장 이곳저곳을 들르며 떡과 꽈배기를 샀고, 지 원장은 딸에게 선물하겠다며 머리띠를 구매했다.
상인들은 김 위원장에게 "손님들이 줄을 서서 먹던 남대문 시장 명물인데 직원 월급도 잘 못 준다" "하루 300만원어치는 팔아야 하는데 10만원어치 팔아선 직원 유지도 못 한다" 등 어려움을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선거 때 연말까지라도 코로나19가 지속할 것을 생각해 예산 100조원을 확보해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생존과 생계 대책을 계획적으로 준비하라고 정부에 얘기했다"며 "(하지만 정부가) 그에 대해서 별로 반응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제 과연 언제 (코로나19가) 끝날 것인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게 됐다"며 "정부가 체계적으로 정신 차려야 한다"고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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