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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이재명 지사 대법원 판결

野 "지역화폐 '적폐몰이' 이재명, '겁박' 관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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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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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9일 경기도청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제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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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민의힘이 지역화폐의 역효과를 지적한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을 향한 비난을 쏟아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판하고 나섰다.

황규환 부대변인은 18일 "이재명 지사가 원색적인 비난도 모자라 '국책연구기관이 특정 집단의 이익을 옹호하고 정치에 개입하는 것이라면 이는 보호해야 할 학자도 연구도 아니며, 청산해야 할 적폐일 뿐'이라며 적폐몰이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황 부대변인은 "특정 정책에 대해 정치지도자가 찬반논쟁에 나서고, 또한 더 나은 대안을 찾기 위한 행동은 국민의 복리증진은 물론 국가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대한민국 최대 지자체의 수장이, 하물며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지도자가 국책연구기관에 대해 자신과 다른 의견을 제시한다고 해서 감정적 언어로 겁박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또한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적폐로 몰아가는 것이야말로, 연구원의 독립성을 해칠 수 있는 철지난 구태일 것"이라며 "앞으로 이 지사는 도정에 있어서 다른 의견이 있을 때마다 강압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적폐로 몰아갈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황 부대변인은 "지역화폐의 필요성 여부를 떠나, 경제를 살리려는 효과적인 방법인지의 여부를 따져야 할 정책을 정치의 영역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누구인가"라며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이들을 합리적 언어를 통해 설득해야하는 것이 지도자의 올바른 자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여당은 윤석열 검찰총장, 최재형 감사원장 등 자신들에게 불리한 입장을 피력하는 이들에 대해 겁박하고, 또 적폐로 몰아갔다"며 "부디 이 지사는 1300만 경기도민의 대표인 도지사의 무게에 맞는 언행을 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촉구했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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