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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천태만상 가짜뉴스

"광화문 집회서 경찰버스가 시위대 압사" 가짜뉴스 퍼뜨린 유튜버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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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5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집회 도중 시위대가 경찰버스에 압사했다는 가짜뉴스를 퍼뜨린 보수 유튜버가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과 전기통신기본법상 이익 목적 허위통신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유튜버 A씨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는 지난달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 참석한 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경찰차에 깔린 사망자', '이래도 가짜뉴스냐'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이 영상에서 A씨는 당시 집회에서 경찰버스가 일부러 후진해 한 명은 즉사하고 두 명은 병원에 실려 갔다고 말했다.

또 언론은 이런 내용을 보도하지 않았고 경찰도 감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유튜브 시청자의 진정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A씨는 유튜브에 올린 두 건의 영상을 삭제하고 정정보도 영상을 게시했다.

정정보도 영상에서 그는 "영상을 통해 오해를 초래한 점에 대해서 사고 당사자와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하지만 "애국 우파들이 탄압받는 것은 안 된다"며 "경찰에서 바로 조사했다면 이런 오보가 나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측은 "블랙박스 영상 분석 등을 통해 허위사실임을 확인했다"라면서 "정정보도 영상을 올린 점 등을 참작해 불구속 수사했다"고 밝혔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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