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연구기관 연구, 대개 중립·우호"
"적폐 운운 말고 효과 보완책 찾아야"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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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학자들이 입맛에 맞지 않는 정책 연구 결과를 냈다고 '청산할 적폐'로 몰아붙이는 행태는 왕조시대에도 폭군이나 생각할 법한 논리구조"라고 질타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석이코노미스트 출신의 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부분을 국책연구기관 등에서 정책 연구를 하며 살아온 저로는 이 지사의 이번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을 향한 발언에 상당한 모멸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런 논리구조를 경기지사, 대권 후보를 자처하는 분이 갖고 있다는 점은 충격"이라며 "국책연구기관의 연구 결과는 대개 중립적이거나 다소 정부에 우호적 경향이 있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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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준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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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의원은 "이 지사의 말처럼 문재인 정부가 2019년부터 지역화폐 지원을 늘려가는데도 조세연이 이런 부정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면 '얼빠진', '엄중한 문책', '적폐'를 운운할 게 아니라 지역화폐의 문제점을 보고 그 효과에 대해 보완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경기도에 경기개발연구원이 있으니 정책을 보완할 다양한 연구가 진행될 수 있지 않느냐"고 했다.
이어 "경기개발연구원이 폭군의 공포정치에 눌려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지 못할 분위기가 아닐까 우려된다'며 "이 지사가 그간 보인 추진력은 정말 높게 평가한다. 하지만 추진력과 공포정치는 지도자가 누구냐에 따라 같은 단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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