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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역대 3위' 스가 내각…'아베노믹스 계승 재검토'는 50%(종합)

아시아경제 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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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역대 3위' 스가 내각…'아베노믹스 계승 재검토'는 50%(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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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여론조사…'아베 경제정책 계속해야' 응답 37% 보다 높아
니혼게이자이 조사선 경기회복이 최우선과제 2위…'재정재건'이 3위
아소 다로 재무상 등 핵심 경제각료 전원 유임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내각이 출범하자마자 여론조사에서 역대 3위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다만 경제정책에 대해선 아베 신조 전 내각의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아 아베노믹스를 계승하겠다는 스가 내각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18일 일제히 내각 첫 지지율이 60%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높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스가 내각 출범 직후인 16~17일 일본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지지율이 74%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니혼게이자이의 여론조사 기록이 남아 있는 1987년 이후 출범 당시 기준으로 2001년 고이즈미 준이치로(80%), 2009년 하토야마 유키오 내각(75.0%)에 이어 역대 3위에 해당한다. 아사히신문은 전체 답변자 1266명 가운데 65%가 지지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스가 내각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인품' 때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6%로 가장 많았으며 2위는 '안정감'(39%)이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보도했다. 마이니치 조사에서는 '정책이 기대할만한 것 같다'는 반응이 35%로 가장 많았고, '아베 정권 노선을 계승할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30%를 차지했다.


스가 총리가 최우선 처리해야할 주요 정책 과제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경기회복 등 경제관련 답변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스가 총리가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정책 과제'를 묻는 설문에 응답자의 58%가 코로나19 대응을, 42%는 경기회복을 꼽았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이 진행한 조사에서도 35.2%가 새 내각이 해결해야할 과제로 경기회복을 언급해 코로나19 대응(64.1%)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유권자들은 다만 스가 내각의 경제정책에 대해선 궤도수정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스가 총리는 아베 전 총리의 정책을 계승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적어도 경제정책에선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다. 아사히 여론조사에서 아베 전 총리의 경제정책을 '재검토하는 게 좋다'는 답변이 50%를 기록해 '계속하는 것이 좋다'(37%)는 응답 보다 많았다.


이는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는 아베노믹스를 전환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012년 2차 아베 내각 출범과 함께 등장한 아베노믹스는 재정풀기를 통해 초기엔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났지만 소비세율 인상, 구조개혁 부진으로 성과를 잇지 못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도 200% 후반대로 상승했다. 이 때문에 대규모 금융완화책이 결과적으로 중산층이나 중소기업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니혼게이자이 조사에서 우선 정책과제중 '재정을 재건해야 한다'는 답변이 3위(25%)를 차지한 것도 눈길을 끈다.


하지만 스가 내각 성향상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과 가지야마 히로시 경제산업상,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 등 아베 내각의 핵심 경제부처 장관들은 모두 유임됐다. 기존 정책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 일본 정계의 뜨거운 화두인 조기 중의원 해산ㆍ총선거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답변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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