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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틱톡의 새 주인 찾기

오라클 ‘틱톡 글로벌’ 신설 1년내 I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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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틱톡 인수 잠정 승인

미국 정부가 오라클의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인수를 잠정 승인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와 틱톡을 인수하기로 한 오라클은 틱톡의 미국 사업 부문을 담당하는 ‘틱톡 글로벌’을 신설한 뒤 1년 안에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하기로 했다.

미국 정부는 신설되는 틱톡 글로벌의 독립이사회가 전적으로 미국 시민으로 구성돼야 하며 미국 정부의 우려사항을 감독할 국가 안보위원회를 포함할 것을 요구했다. 위원회의 의장은 미국의 데이터 보안 전문가가 맡아야 한다. 데이터와 국가 안보 관련 세부 조항은 20페이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라클은 중국이 미국 사용자 정보를 무단으로 확보할 수 있는 ‘백도어’의 존재 여부를 검토할 수 있으며 바이트댄스 역시 이에 동의했다.

바이트댄스는 대주주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기업의 틱톡 글로벌 지분율이 절반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

오라클의 틱톡 미국 부문 지분율은 20% 수준에 그치지만 제너럴 애틀랜틱과 세쿼이아 캐피털, 코트 매니지먼트 등 틱톡 투자에 나선 또 다른 기업들도 지분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여기에 당초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틱톡 인수에 나섰던 월마트도 지분 참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WSJ에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가 (지분 참여) 계약이 성사될 경우 이사직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미국 기업의 지분을 모두 합치면 틱톡 글로벌의 미국 기업 지분율은 50% 이상이 될 수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김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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