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시스트롬 인스타그램 공동 창업자 /사진제공=AFP |
중국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이 새로운 최고경영자(CEO) 영입을 위해 인스타그램 창업자인 케빈 시스트롬과 접촉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틱톡 측은 시스트롬과의 만남은 아직 CEO 후보 선정 과정일 뿐이며 최종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니라며 말을 아꼈다.
전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미국 영업 분리 이후 오라클과 함께 미국 사업 부분을 담당하는 사업체인 가칭 '틱톡 글로벌'을 설립해 1년 대 기업공개(IPO)를 하는 것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틱톡도 이에 대비해 현재 공석인 글로벌 사업 부분 CEO를 서둘러 영입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6월 디즈니 최고전략책임자 출신의 케빈 메이어가 틱톡의 글로벌 사업부분 CEO를 맡았지만 약 3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현재는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 출신의 틱톡 총괄 책임자인 바네사 파파스가 CEO 대행을 맡고 있다.
통신에 따르면 오라클은 틱톡 미국 부문의 약 20% 지분을 소유할 예정이며 바이트댄스에 투자한 미국 회사 제너럴 애틀랜틱과 세쿼이야 캐피털, 코트매니지먼트도 틱톡 미문의 지분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틱톡의 미국회사 지분은 50%를 넘어야 하며 이사회도 대부분 미국인으로 고용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의 창업자이자 전 CEO였던 케빈 시스트롬은 2012년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을 10억 달러(약 1조 원)에 인수 한 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와의 갈등으로 2018년 CEO직에서 물러났다.
최연재 기자 choiye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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