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 바이트댄스 |
[스포츠서울 이상훈 기자] 중국의 간편 동영성 공유 앱 ‘틱톡’을 인수하려는 오라클과 월마트가 지분 절반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이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17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자 지분율을 50% 이상으로 높이라는 미 행정부의 요구에 따라 오라클은 틱톡의 지분 20%를 소유하고, 월마트도 오라클과 제휴해 상당한 지분을 소유하는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틱톡 운영사 바이트댄스는 틱톡이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문제 제기에 따라 오라클에 틱톡 미국 사업 지분 일부를 넘기고 기술협력 파트너로 손을 잡기로 하고 오라클과 함께 틱톡 미국 사업 부분을 담당하는 사업체인 가칭 ‘틱톡 글로벌’을 설립한 뒤 1년 안에 기업공개에 나설 계획이었다. 오라클이 미국 사용자의 데이터를 미국 내에 저장·관리하는 대신, 바이트댄스는 틱톡 글로벌 경영에 개입하지 않을 전망이었다.
하지만 바이트댄스는 여전히 지배주주로 남게 되며 알고리즘 등 기술도 팔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바이트댄스가 지분 대부분을 보유하는 방식으로는 보안 위협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현재 바이트댄스 지분은 제너럴 애틀랜틱과 세쿼이아캐피털, 코투 매니지먼트 등 벤처캐피탈(VC)이 40%, 창업자 장이밍이 25%, 바이트댄스 직원들이 20%, 나머지는 미국 이외 해외 투자자들이 각각 보유하고 있다. 외신 속 소식통들은 “반복된 협상 끝에 오라클과 월마트가 상당한 지분을 소유할 수 있게 됐다”면서 “여기에 기존 미국 VC 투자자들의 지분을 합치면 미국의 틱톡 지분율이 50%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0일까지 틱톡 미국 사업 부문을 미국 기업에 완전히 매각토록 하고 매각 절차는 11월12일까지 끝내도록 했다. 그러지 못하면 이후 미 기업과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와의 모든 거래를 금지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도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발표에 불만을 드러냈다.
party@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