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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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미국 재무부와 바이트댄스, 오라클이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의 미국 운영 조건에 잠정 합의(tentatively agreed)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 재무부가 지난 16일 늦게 바이트댄스에 수정된 조건을 제시했으며, 바이트댄스와 오라클이 이를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들은 재무부가 변경한 내용이 이번 거래에서 국가 안보 우려와 관련한 것이라면서 사안의 민감함을 고려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지난 14일 오라클이 '틱톡의 신뢰할 수 있는 기술제휴업체(technology partner)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입찰제안서를 받았다고 확인하며 미 정부가 이번 주 해당 내용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글로벌 사업 부문 지분 50%를 유지하는 선에서 미국에 틱톡 본사를 세우면 오라클이 기술 파트너로서 일부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 "틱톡과 오라클이 합의에 아주 근접했다고 들었다"며 긍정적 태도를 보였었다. 그러나 하루 뒤엔 입장을 바꿔 틱톡의 부분 매각에 대해 "마음에 안 든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행정부 관리들이 틱톡 지분 50% 이상을 미국이 소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인수를 둘러싼 마찰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에는 입찰제안서 내용을 받아들였다가 관리들의 불만에 입장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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