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질의에 답변…김종인 '돈맛' 발언엔 "수치심과 분노 일어"
이재명 경기도지사 |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의회에서 조성환 도의원의 도정 질의에 "연구하는 분들이 국가 이익과 국민의 복리를 위해 객관적인 연구를 하는 건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고 영세 자영업자들과 골목상권의 고통에 너무 무감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이는 "특정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가 다양한 손실과 비용을 초래하면서 경제적 효과를 상쇄하는 역효과를 낸다"는 조세연의 연구보고서를 또 한 번 비판한 것이다.
이 지사는 지난 15일에도 조세연을 향해 "근거 없이 정부 정책을 때리는 얼빠진 국책연구기관"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10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박병석 국회의장이 주재한 여야 대표 오찬 간담회에서 정부의 통신비 2만원 지급 방침을 두고 "국민은 한 번 정부 돈에 맛을 들이면 거기에서 떨어져 나가려고 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것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이 지사는 이 발언에 대한 생각을 묻는 김명원 도의원의 질의에 "그 말을 듣는 순간 수치심과 분노가 동시에 일었다. 국민 주권을 무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분이지만 정치인은 국민의 대리인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벗어나 국민을 지배 대상으로 여기는 것을 보고 심각한 좌절감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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