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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1·중1 다음달 중순 매일 등교?···교육부 “존중한다”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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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1·중1 다음달 중순 매일 등교?···교육부 “존중한다”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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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다음달 중순부터 초등학교 1학년과 중학교 1학년의 매일등교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제안에 대해 교육부가 “추석연휴 이후 코로나19 확산 추이 등을 살펴 결정해야할 사안”이라고 판단을 유보했다.

교육부 고위관계자는 17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비공개 브리핑에서 “서울시교육청 요청을 존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새로운 학교급에 올라가는 학년의 등교 확대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추석연휴 이후 감염병 상황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주의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조정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지난 6월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1·2학년들이 하교하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지난 6월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1·2학년들이 하교하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조 교육감은 지난 1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거리 두기 2단계에서도 초1과 중1은 원격수업이 아니라 매일 학교에 가는 방안을 교육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원래 2단계에서는 고3을 제외한 모든 학년의 교내 밀집도가 제한된다. 유치원 및 초·중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내,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교내 밀집도를 유지해야 한다.

이 관계자는 또 교육부가 지난 15일 주1회 이상 원격수업과 교사의 학생·학부모 상담을 권고한 ‘원격수업 질 개선 방안’과 관련해 “강제적인 것이 아니다”며 “가급적이면 이 기준 이상을 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교육부 발표가 나오자 교원단체들은 “수업방식을 실시간 쌍방향으로 강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이 관계자는 “학부모나 학생 입장에서는 (개선방안 내용이) 약하다고 생각하기도 한다”며 “(교육부가) 일일이 (교사들 대상으로) 이렇게 하는지 안하는지를 체크하고 제재를 할 수 있겠는가. 다만 학생·학부모와 소통을 해달라고 간곡하게 요청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코로나19 유행 장기화에 대비해 간호사, 조무사, 의료기술직 등 국립대병원 간호 인력을 총 418명 늘리기로 했다. 증원 대상은 증원 대상은 간호사 369명, 간호조무사 38명, 의료기술직 11명 등이다.

국립대학병원 별로는 강원대병원 40명, 경북대병원 38명, 경상대병원 40명, 부산대병원 4명, 서울대병원 110명, 분당서울대병원 60명, 전남대병원 14명, 전북대병원 69명, 제주대병원 20명, 충북대병원 23명 등이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립대병원 소속 의료진의 업무부담을 줄이고 피로도 완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채용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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