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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김정은 영상 메시지 없을 듯…외교부 "유엔대사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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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화상으로 진행되는 올해 유엔총회에서도 북한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가 연설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외교부에 따르면 북한은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시작하는 제75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마지막 날인 29일 오전 14번째로 연설 순서가 잡혔다.

올해 유엔총회에는 193개 회원국 중 120개국 국가원수와 53개국 정부 수반 등 173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 화상으로 연설한다.

화상 형식은 직접 참석보다 부담이 덜한 데다 북한이 정상국가를 지향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일각에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영상 메시지를 보낼 가능성을 거론해왔지만, 현재로선 가능성이 작아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잠정 연설자 명단에는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가 연설하는 것으로 돼 있다"며 "작년에도 누가 전격적으로 오는 게 아니냐는 말이 있었지만, 예정대로 김성 대사가 했다"고 말했다.

북한이 김 위원장의 영상 메시지를 보낼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추측도 했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유엔은 통·번역에 필요한 시간을 위해 연설 나흘 전까지는 녹화 영상을 보내도록 하고 있어 아직 시간은 있지만, 외교부는 김 위원장이 화상 연설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북한은 2015년 리수용 외무상, 2016∼2018년 리용호 외무상이 참석했으며, 작년에는 김성 유엔대사가 발언했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3일 한국 주도로 지난 5월 창설한 유엔 보건안보우호그룹 부대행사에 화상으로 참석해 코로나19 장기화 영향과 미래 세대를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25일에는 아시아소사이어티가 주최하는 온라인 세미나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대응과 다자주의 강화 노력에 대해 연설하고, 같은 날 독일·프랑스 주도 다자주의연대 화상회의에도 참석한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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